생수를 먹다 깨달음을 얻은 서울대학교 학생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게시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게시글의 작성자는 자신이 음료수를 사 먹는 경험으로부터 깨달은 일상적인 사실을 수필마냥 풀어내고 있다.

 

등교할 때마다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하나씩 뽑아먹는다는 사연의 제보자. 요즘은 음료수값도 비싸서 800원짜리 값싼 음료만 먹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그날은 조금 더 목이 말랐는지도 모르겠다. 아님 그날따라 단맛이 질렸는지도. 그날 아침에 1,000원짜리 생수를 뽑은 것은 사실 그렇게 별 의미는 없었다”며 어느날 무심결에 생수를 1,000원주고 사먹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뭔가 의미가 생겼다고 한다. 늘 남던 잔돈이 없었고, 바지 주머니가 바벼웠고, 이어폰을 꺼낼때도 귀찮지가 않았으며, 생수의 용량은 컸다. 정수기가 있다면 다시 리필도 마음껏 할 수 있다.

그는 생수를 뽑아 마신 선택의 탁월함을 자축하며 등교했다. 그런데 그는 왜 잔돈을 남기는 알루미늄 캔 800원짜리 음료수를 여지껏 사왔던 것일까?

그는 스스로 답변을 내렸다. “어쩌면 사람들 사는 일이라는 것도, 자판기에서 음료수 고르는 일이나 마찬가지는 아닌가 모른다.”

“처리도 곤란한 잔돈같은 앙금이 남아도,  한번 즐겁게 마시고는 버려야만 하는 관계가 되어도”

 

 

“우리는 그저 달콤하고 값싼 관계에만 목매달지 않았나. 재미없게 산다고, 비싸게 군다고, 지겨워 죽겠다고, 가장 목마를 때에 생수가 되어주는 그 누군가를 자판기 안에서 그저 식어가도록 쓸쓸하게, 우리는 영영 세워두지 않았나” 라며 통렬한 자아성찰을 곁들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키는 물 한모금~ 한모금~ 마다 괜시리 800원어치 탄산처럼 목구멍이 따끔거렸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음료수만먹다가 물마시는데 저런생각을해 나는 저러면 아시원하다 이러는데

천원씩이나 자판기에 집어넣고 나중에 햄버거 먹을때 천원 부족해서 부들거리다가 서울대생답게 내가 물산거에 대해서 장점을 찾아보자! 그러고는 합리화하면서 글썼나보네

읽고 느낀점이 “잔돈도 돈인데 돈 취급 안하네”인데 언어 능력에 문제있는 걸까…?

나만 왜 천원짜리 먹냐고 생각했냐… 마트에선 500원인데..

이렇게 백일장쓰면 상받는거구나.. 걍 500원짜리 씨유물 사먹지..“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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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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