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전효성, 현아 SNS(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오프숄더’를 포기한 한 여성의 글이 공개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프숄더’ 블라우스를 입고 나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은 한 여성의 글이 올라왔다.
특히 이 여성은 앞서 커뮤니티에서 “(오프숄더를 입을 시)일부 남성들이 옷을 내리려고 할지도 모르니 조심하라”라는 글에 달린 댓글을 언급했다.
여성은 “댓글 중에 주작이라는 반응이 많아서 멘붕이네요. 저도 최근에 오프숄더 꽂혀서 신나게 입고 다니는데 진짜로 옷 내리려고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두 번이 아니에요. 많아요. 그래서 전 그냥 안 입기로 했어요”라고 말문을 뗐다.
물론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왜 못 입는지 도통 이해할 순 없으나 생각외로 자신이 겪은 일들이 끔찍해 차라리 입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
한 예로 얼마 전 버스를 탔을 당시 뒷자리 남학생들이 가위바위보를 하는 듯 했다. 대신 특이한 점은 ‘가위바위보’를 하는 음절을 ‘쪽팔려’라고 말했던 것. 그리고 남학생 중 한명이 갑자기 그녀의 등에 손을 쑥 집어넣었다가 빼고 도망치듯 버스에서 내렸다.
여성은 “옷을 내리려고 했는지 속옷이 있는지 확인이 하고 싶었는지 그건 알 수 없지만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나름 안 좋은 상황 생기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성격인데 수치심과 너무 당황스러운 마음이 들어서 아무 대처도 못했어요. 다른 데선 성추행으로 신고하지 왜 가만 있었냐 이런 말들 많이 하시는데 진짜 당해보니 아무 생각도 안 들었습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정작 가해 남학생들은 내려버린 뒤 버스 안에 남은 자신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불편했다고.
또한 “길 가다가도 대학생들이 ‘야 저거 안 흘러내리냐?’, ‘내려봐’ 등의 말… 물론 장난으로 하는 거겠지만 전 움찔움찔해요. 안 들리는 척 하지만 다 듣고 있고 수치심 느껴요. 얼마 전 현아양 오프숄더 기사에도 옷 안 내려가나. 내리고 싶다. 이런 댓글들이 많던데…”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충격적이다. 옷도 마음대로 못 입네”,
“그래서 난 끈 있는 걸로만 산다”,
“나도 요즘 꽂혀서 몇 개 샀는데. 아 무섭다”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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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