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이별에 대한 절절한 심정을 담은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헤어진 남자친구의 프로필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된 글쓴이가 자신의 심정을 편지 형식으로 솔직하게 적어내려간 글이다.
안녕?
정말로 우연히 너랑 헤어지고 1년하고도 반년이 지나서 너의 프사를 보게됐어.
글쓴이는 전 남자친구의 프로필 사진을 본 후 전 남자친구가 자신과 만나던 시절과 많이 달라졌음을 알게 되었다.
검은 옷 밖에 안 입던 그가 핫핑크색 옷도 입고 사진 찍는 걸 싫어하던 그가 자신의 얼굴이 나온 사진을 직접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자신과 사귀는 동안에는 단 한 순간도 해 놓은 적이 없던 애인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하게 되기도 했다.
글쓴이는 자신과 만날 때는 단 한 번도 티를 내려 하지 않았던 전 남자친구가 애인의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쓰는 게 배가 아프기도 하지만,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자신의 탓이 더 컸던 같다며 미안한 마음을 적었다.
그럼에도 전 남자친구가 그립거나 다시 만나고 싶다는 것은 아니라며 그저 정말 우연히 프로필 사진을 보게 됐을 뿐! 그러니까 ‘그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책에서 그러더라.”
문득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건 그제서야 나도 행복해질 준비가 된거래.
정말로 많이 이보다 내가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좋아했어.
고마워 나한테 그런 사람이어서. 많이 행복해져.
나도 이젠 정말로 행복해질게.
진짜 마지막으로 안녕~ 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더는 서로의 이야기를 이끌어 갈 수 없다는 사실을 문득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
서로 사랑하지만, 우리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이며 각자의 이야기를 써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에 각자의 이야기를 엿보게 되었을 때 우리는 함께할 수 없음보다 함께 했던 순간들에 마음이 저려온다.
어쩌면 보편적인 이 이야기가 헤어질 수 밖에 없었던 사연에 누리꾼들은 눈물을 흘렸다
“눈물날고가태 화날고가태 이론내가 아닝뎁”
“말 디게 이쁘게한당”
“이 이야기는 너무 진심 같아서 마음 아프네요..” 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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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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