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새내기 모임에서 가슴을 강제로 터치 당했습니다”(사진 4장)

▼사진출처 : 대학의 모든 것 텐덤(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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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대학가에 ‘성추행 사건’이 터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늘 21일 페이스북 페이지 ‘대학의 모든 것, 텐덤’에서는 대학교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게재한 S 씨는 “제 동생이 상경대 학생회 새내기 기획단 모임에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올해 17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한 S 씨의 동생 Y양은 새내기 기획단 모임에 참가했다가 성추행을 당했다. 가해자는 사람이 많은 틈을 노려 일부러 손을 뻗어 Y양의 가슴을 만졌다.

순식간에 당한 일에 놀라고 두려웠던 Y양은 S 씨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놓았고, 이에 격분한 S 씨는 “K 대학교 익명 페이지에 고발글을 올린 이후 제 신상이 공개되었다”고 또 다른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S 씨는 “상경대 회장에게 전달되었고, 그 사람이 저에게 연락을 해왔다”고 밝혔다.

더는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S 씨는 “제 동생 이후로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상경대 회장의 말을 듣고 또다시 좌절했다”고 추가 피해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상경대 회장은 “너한테 2차 피해가 갈 수도 있는데 이 게시물 꼭 올려야 하냐”, “작년에 이런 비슷한 일 있었는데 게시물 올렸던 학우는 자퇴했다.”, “우리 학교도 오티, 새터 없어질 수 도 있다”는 등의 발언을 일삼으며 피해 사실을 축소하려고 했던 것.

이를 두고 S 씨는 “이 같은 발언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한 것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S 씨는 “제 동생이 성추행을 당한 그 날, 집으로 도망온 후에도 가해자는 다른 여자 학우의 허리를 감싸는 행동을 했다는 친구의 제보도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경대 회장은 가해자가 상습범임을 알고 있음에도 별도의 처지를 하지 않고 ‘원래 술 먹으면 좀 그런 오빠야’라는 태도로 어쭙잖게 넘어가려고 한다” 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S 씨는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K 대학 익명 페이지는 기본적인 역할도 하지 못한다”며 “언론의 도움을 받고 싶다, 도움을 줄 수 있는 분 계시면 연락드리겠다”고 언급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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