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새차라고?” 서울 7호선 신형 열차, 승객들 ‘대환장 파티’ 중인 이유

‘세련된 디자인’은 어디로… 이용자 불편 쏟아지는 7호선 새 객차의 충격적인 실체

새로 도입된 서울 지하철 7호선 신형 열차가 오히려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출퇴근길에 개빡친다”, “비효율의 끝판왕이다”, “이거 만든 놈 대체 누구냐”는 거친 비난이 폭주 중이다. 보기에는 반짝이는 알루미늄 바디와 깔끔한 인테리어지만, 내부 좌석 구조가 문제의 핵심이다.

사진 속 신형 열차는 기존처럼 한쪽으로 길게 배치된 벤치형 좌석이 아닌, 등을 맞대는 독립형 2인석이 중앙에 연달아 배치돼 있다. 보기에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같지만, 현실은 정반대. 많은 이용자들이 “서 있는 사람 입장에서 정말 최악”이라며 입을 모은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남성이 앉아 있으면 다리가 길어 통로가 막히고, 뒤에 서 있는 승객은 성별조차 분간하기 어려워 불편을 호소한다.

게다가, 자리를 차지한 중앙 좌석 구조는 하차 직전 미리 통로로 나가는 기본적인 행동조차 불가능하게 만든다. 창문이 없어 앞도 잘 안 보이고, 출입문 옆으로 기대기도 힘들어지는 구조라는 것. 실제 이용자 중 한 명은 “숨이 막혀 죽을 뻔했다”며 “앞에 앉은 사람 피해서 뒤로 물러서야 하는데 공간이 없어 사람들끼리 부딪친다”고 토로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좌석 뒤로 기댈 수 없어 불편하다는 의견도 속출하고, 유리창이 가려져 외부 시야 확보가 힘들다는 점도 지적됐다. 비판은 설계 단계부터 시작된 ‘설계자 제정신 아니다’는 수준까지 번지고 있다. 실제로 댓글 중에는 지하철 제작 회사에 다니는 사람의 증언도 있었는데, “이건 누가 봐도 비효율적인 디자인”이라며 “최근 알루미늄 객차 한 칸 제작 단가가 11~12억에 달한다. 혈세 낭비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이 정도면 그냥 의자 다 없애고 다 서서 가는 게 더 낫겠다”는 극단적인 의견까지 제시하며, 7호선 신차에 대한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한편 “구로구-강남 출퇴근 시간엔 지옥인데, 중앙 좌석이 통로를 막는다”며 실제 이용 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도 급증하고 있다.

반면, “생각보다 괜찮다”는 소수 의견도 존재하지만, 절대 다수는 비판적이다. ‘비효율, 불편, 숨막힘, 좁음, 시야 차단’ 등 한 열차 안에서 동시에 쏟아질 수 있는 모든 혹평이 다 나왔을 정도.

요약하자면, 이 ‘7호선 새차’는 보기엔 멀쩡하지만, 직접 타보면 경악하게 되는 불편함의 집합체다. 서울교통공사가 시민들의 불편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밀어붙인 결과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 정도면 그냥 자가용 타는 게 낫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이유, 당신도 한 번 직접 타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