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가 과거 도박중독으로 힘든 시절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 강호동의 밥심에는 이연복 셰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연복은 자신의 지나온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털어놓으며 과거 도박 중독에 빠졌었던 일화를 밝혔다.
방송에서 이연복은 1980년대에 주한 대만 대사관에 최연소 주방장으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의 평균 월급이 30~50만 원이었던 당시, 이연복은 250만 원을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동안 돈을 써보지 못해 엄청 헤프게 썼다. 남들 앞에서 과시도 해보고 싶었다”라며 “술 마시고 늦잠 자다가 대사님 아침을 못 챙겼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지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 대사관의 대사가 아들이 미국에 있으니 미국으로 가라라고 했지만 외국의 음식을 배우고 싶다는 열정이 있어서 집안 살림을 몽땅 처분하고 아내와 단둘이 일본으로 갔다”라고 했다.
그러나 그가 일본에 도착하자 입사가 예정돼 있던 식당이 갑자기 새로운 직원을 구하면서 그의 일자리가 없어지게 됐다. 이후 그는 일본 도박 파친코에 빠졌다고 한다.
이연복은 “두 달 동안 도박에 빠져 사니 생활이 피폐해지더라”라며 “아내가 몰래 나가 돈 빌려오고 했는데 내가 기죽을까 한 번도 그 이야기를 안 했다. 아내에게 가장 미안하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이연복은 정신을 차리고 일해 2년 후에 한국에 집을 사고 4년 후에는 가게를 오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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