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앞에서 “아빠”를 쪽팔려하는 여고딩..

#_우리학교_클라스

안녕 나는 고1 학생이야.

아빠한테 미안했던 썰을 풀어볼게

친구랑 놀다가 날이 어두워져서 집에 가기로했어

내가 정말 불효녀인건..

아빠한테 아는 척 할까 말까 고민한거..

안그래도 친구가 아까

“저 사람 안쓰럽다”

이렇게 말했는데 그것 때문에 더 신경쓰였던 것 같음

그래도 딸인데 길에서 아빠 보고 모른척하면 안되잖아

아까 아빠지갑을 봤는데

만원짜리 두 장 남아있었어

“아빠 나도 아디다스 패딩 사줘 내 친구들은 다 샀는데…그거 엄청 따듯하대”

“아빠 나도 뉴발 신발 사줘 요새 유행이래”

“데상트 가방 사줘 친구들 다 가지고 있는데… 내 가방은 너무 구려”

아빠한테 영화보고와서 얘기 해주는데

아빠가

“나도 보고싶네”

이럴 때 마다

“보면되지! 아빠도 친구랑 보러 가!”

이렇게 말했고 정작 같이 보자는 말은 안했어…

생각해보니까 아빠 학생 떄

꿈이 영화감독이었는데 얼마나 보고싶겠어

#_우리학교_클라스

난 그렇게 식사 혼자하시는

아빠를 보고 무심하게 지나쳐서

방에 들어오고 컴퓨터하고 ㅋㅋ…

안그래도 엄마랑 이혼하셔서

줄곧 혼자셨는데 그나마 의지하는 딸이

이렇게 싸가지가 없으니….


고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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