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을 숨기고 길거리 한복판에서 키스신 찍은 드라마

촬영임을 숨기고 수많은 행인들 앞에서 키스신을 찍은 드라마.

그 결과물은 어땠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짜 리얼로 드라마촬영인거 숨기고 길거리 한복판에서 찍은 키스신”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2006년 1월부터 3월까지 방영한 드라마 궁.

궁의 이야기는 대한민국에 1945년 광복하면서 구 대한제국 황실을 복권하고 입헌군주제를 채택하여 현재까지 황실이 존재한다는 대체역사의 가정하에 시작한다.

궁의 팬들은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의 미흡한 연기력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영상 때문에 본다”며 이 드라마의 수준 높은 영상미를 극찬했다.

드라마 촬영에 사용된 카메라를 제작한 일본 관계자들도 “우리 카메라로 어떻게 찍었길래 저렇게 잘 나왔느냐”며 놀라워했다는 후문.

특히 23화 엔딩 장면의 키스신은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의 명장면으로 꼽는 장면이다.

이 장면이 크게 화제가 된 이유는 드라마 촬영임을 숨기고 실제로 길 한복판에서 키스신을 촬영했기 때문이다.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이 키스를 하기 전부터 웅성웅성되는 주변 사람들을 볼 수 있으며 키스를 하자 주변을 둘러싸며 핸드폰으로 두 사람을 촬영하는 등 리얼한 행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극중 두 주인공이 황태자와 황태자비이기 때문에 행인들의 이런 모습들이 더 현실적이고 와닿게 느껴진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키스하기 전부터 알아보고 웅성거리는거봐” “키스씬 촬영 끝나고 둘이 도망갔다는데” “지금봐도 좋다” “이거 완전 명장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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