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나는 전설이다 영화에서 ‘전설’의 진짜 의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지난 2007년 개봉한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좀비 서바이벌 영화 ‘나는 전설이다’에 대한 해석이 담겨 있었다.
그저 좀비가 나오는 서바이벌 액션공포물 정도로 ‘나는 전설이다’를 대해왔는가?
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이미 3번이나 영화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소설이 원작이다보니 영화를 보기 전에 꼭 원작을 봐라, 영화는 영화로 평가해라 라는 의견이 대립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맥락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
‘전설’이란 단어가 영어와 한국어 사이에는 약간의 센스 차이가 있다고 한다.
작품 제목을 놓고보면, 한국식 느낌으로는 ‘대단한 사람’ ‘레전드급 전설급’정도로 해석되면서 영웅과 같은 늬앙스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영미권에서 ‘legend’는 그저 ‘신화’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미 오래된 이야기, 진짜일지 가짜일지 모를 이야기를 뜻한다고 한다.
오늘날과 같은 현대 사회에서 귀신의 개념, 미스테리한 생명체들, 예를 들면 미이라, 드라큘라, 좀비와 같은 것들은 ‘미신’이고 ‘신화’로 치부된다는 것이다.
작품의 말미로 갈수록 괴물들의 사회를 살아가는 네빌이 오히려 신화적 존재가 되는 것이다. 네빌이야 말로 괴물이고 비정상이었다는 것.
원작 소설의 마지막에는 이런 문장이 들어있다. “새로운 공포는 죽음 속에서 태어난다. 난공불락의 영원의 요새에 들어가는 새로운 미신, 신화. 나는 레전드다”
결국 작품의 진짜 의미는 정상과 비정상의 개념 충돌이, 그저 통계적 개념에서 오는 차이에 불과함을 뜻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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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