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스부르크 로레인가의 문장]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지방을 지배했던 뷔르텐베르크 가문의 문장을 이용해 마크를 만든 포르쉐]
유럽이나 일본에는 가문의 문장등이 많다.
똑같이 귀족이 존재했던 한국에는 이런 가문의 문장들이 없었을까?
한국 각 성씨들의 종문들을 알아보자.
1. 김해 김씨 종문
가야계 성씨로 가락국(駕洛國)의 초대 왕인 김수로를 시조로 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성씨 집단의 종문이다.
계파는 총 142개로 나눠져있고 그중에서 직계종파라고 할 수 있는 파는 김목경을 파조로 하는 경파(京派), 김익경을 파조로 하는 사군파(四君派), 김관을 파조로 하는 삼현파(三賢派)가 존재한다.
참고로 총 440만명이 있기때문에 거의 한국 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유명 출신인으로는 김대중, 김무성, 김부겸 원빈(가명)등이 있다.
2. 제주 고씨 종문
과거에 존재했던 탐라국(耽羅國)의 왕족 성씨로 시조는 탐라국 개국 설화에 나오는 삼신인중 한명인 “고을나”이다.
주요 종파로는 성주공파(星主公派)·전서공파(典書公派)·영곡공파(靈谷公派)·문충공파(文忠公派)·장흥백파(長興伯派)·화전군파(花田君派)·문정공파(文禎公派)·상당군파(上黨君派)·양경공파(良敬公派) 등이 존재한다.
유명 출신인으로는 대통령 대행을 지낸 전 총리 고건이 있고, 공부로 대한민국의 1등으로 꼽혔던 고승덕 등이 있다.
3. 경주 김씨 종문
관향은 경상북도 경주시이며 시조는 정사가 아닌 전설로 내려오는 신라 김씨 왕조의 김알지이지만 실질적 시조로는 경순왕과 왕비 죽방부인 박씨 소생의 3남 김명종(金鳴鍾 : 영분공파-추정)과 후비 낙랑공주 왕씨 소생의 1남 김은열(金殷說 : 은열공파)을 1세조로 하여 세계(世系)를 이어오는 계통이 대표적이다.
신라 멸망 이후에도 고려에게 전쟁을 맞서지 않은 탓인지는 몰라도 고려의 문벌귀족으로 대우받았고 조선시대에 들어서서도 노론 벽파의 수장이 되는등 지속적으로 명문가였다.
인구는 180만명으로 대한민국 성씨 인구 순위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명인으로는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삼국사기를 집필한 김부식, 후백제의 궁예 등이 있다.
4. 전주 이씨 종문
위 문장은 전주 이씨 가문의 종문인 이화문(李花紋)이며 이는 대한제국의 황실 문장, 국장으로도 쓰였다.
조선의 왕족 성씨이며 명실 상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성씨.
시조는 신라때의 전주 출신인 이한(李翰)이며 조선시대 22명의 상신과 7명의 대제학 873명의 문과급제자들을 배출한 명문가다.
현재 대한민국에 260만명정 도가 살고있고 이는 전체 성씨 인구 순위중 3위에 해당된다.
전주 이가의 출신인물들은 고려의 무신정변을 이끈 이의방 세력들과 조선 왕족들 그리고 이승만 초대 대통령, 무의공 이순신(충무공 이순신과 동명이인) 등이 있다.
5. 광산 김씨 종문
광주광역시 및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을 관향으로 하는 가문이다.
경주김씨의 분파로서 탄생된 광산 김씨는 아주 유명한 조선의 명문가문이었다.
조선시대에 특히 17세기 이후 장기집권의 길에 걸은 노론에 속하면서 으뜸가는 명문가, 즉 왕조를 대표하는 국반(國班)에 속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관료로서 최고 영예인 종묘와, 유학자로서 최고 영예인 문묘에 모두 배향된 인물인 김집을 배출한, 6대 국반이라는 것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또한 조선시대에 265명의 문과 급제자, 5명의 정승, 4명의 청백리, 조선 왕비 1명을 배출했다.
6. 평산 신씨 종문
시조는 고려의 개국공신인 신숭겸이다.
원래는 궁예 아래있었지만 왕건을 따르게 되었고 왕건대신 죽음을 맞이한 인물이다.
파는 사간공파(思簡公派:浩)·문희공파(文僖公派:槩)·제정공파(齊靖公派:孝昌)·정언공파(正言公派:曉)·한성윤공파(漢城尹公派:夏)을 포함한 총 19개 분파가 있으며 2개의 파가 각각 아주 신씨와 삭녕 신씨로 분관되었다.
평산신씨의 주류는 대체로 서인·소론(일부 노론·북인)으로서 서인이 주동한 인조반정을 고비로 조선 후기에 세력이 크게 신장하였고 조선시대 문과 급제자 178명과 무과급제자 90명을 배출하였다.
7. 밀양 박씨 종문
경상남도 밀양시를 관향으로 하는 가문이다.
밀양 박씨는 한국 박씨의 80%정도를 차지하며 박씨가 3대 성씨인 김이박에 들어가도록 한 일등공신이다.
시조는 신라 경명왕의 맏아들 밀성대군인 박언침(朴彦忱)이다.
밀양 박씨는 고대신라 건국자인 박혁거세의 후손들이며 신라때에 10명의 신라 국왕을 배출했고 대다수 신라 픔제의 최상위인 진골이었다.
밀양박씨는 조선개국이후 518년 통틀어 문과급제자가 261명, 무과 급제자 1125명, 상신(相臣) 1명, 대제학(大提學,문형) 2명, 청백리(淸白吏) 2명, 공신 6명, 생원진사 756명을 배출하는 물량전을 선보였는데 이는 문무과 급제자 총 1386명으로 모든 성씨중 3위를 차지한다.
8. 경주 최씨 종문
신라 말기 6두품 출신 학자인 최치원(崔致遠)을 시조로하는 성씨.
관향은 경상북도 경주시다.
경주 최씨는 최치원의 후대에서 관가정공파(觀稼亭公派), 광정공파(匡靖公派), 정랑공파(正郞公派), 사성공파(司成公派), 화숙공파(和淑公派), 충렬공파(忠烈公派) 등 6대파를 주축으로 판서공파(判書公派), 계림군파(鷄林君派), 충렬공파(忠烈公派), 문밀공파(文密公派), 문정공파(文正公派), 화숙공파(和淑公派) 등 26파로 분파되어있다.
아쉽게도 경주 최씨는 조선시대에 퇴조하여 문과 급제자 42명을 배출하였을 뿐 상신, 대제학은 한 사람도 배출하지 못하였다.
9. 달성 서씨
대구광역시 달성군을 관향으로 하는 성씨.
달성 서씨의 시조 서진(徐晉)은 고려시대 봉익대부(奉翊大夫), 판도판서(版圖判書)에 오르고 달성군(達城君)에 봉해지면서 달성에 세거하게 되었다고 한다.
달성 서씨는 수도권을 제외하면 경상남도,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에 많이 살고 있으며, 대종인 이천 서씨는 경기도 이천시를 본관으로 하지만 의외로 전라남도, 광주광역시에 많이 살고 있다.
참고로 달성서씨는 조선조에 영의정 7명, 좌의정과 우의정 각각 한명씩 총 9명의 상신(相臣) 대제학 6명, 왕비 1명을 배출한 명문가문이다.
출처 = ‘지식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