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러시아의 소련식 테러인질극 진압법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러시아의 흔한 인질극 진압법”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구) 소비에트 연방, 현재 러시아의 모태인 소련의 인질극 진압법이 매우 파격적이었기 때문이다.

바로 인질범의 가족을 인질로 잡아 협상하는 것이었다.

1985년 베이루트 주재 소련 외교관이 이란 무장테러리스트들에 의해 납치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연히 발칵 뒤집힌 소련.

이에 소련은 우리나라 특전사에 해당하는 특수 목적군인 스페츠나츠 대원들을 급파함과 동시에 당시 국가보안위원회라는 명칭으로 방첩및 첩보 역할을 하던 KGB로부터 인질범들의 정보를 얻었다.

이에 스페츠나츠 대원들은 테러리스트들과의 전면전이 아닌 협상을 선택하는데, 그 협상 방식은 무척이나 과격한 것이었다.

스페츠나츠 대원들은 테러리스트들의 가족을 납치해 신체를 자른 사진을 편지에 넣어 테러리스트들에게 보냈다.

편지에는 “너희들이 인질을 석방할 때 까지 우리는 매일 너희 가족들의 사지를 하나씩 잘라내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결국 테러리스트들은 납치한 소련 외교관을 즉시 석방했고, 사건은 그것으로 종결됐다.

이 방식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원래 국제적으로 암묵적인 룰이라고 해야하나 테러리스트들과 협상은 하면 안돼 테러리스트들은 그 방법이 먹힌다고 생각하고 더 과격하게 나오거든 그리고 연좌제 웃대에서 너무 쉽게 얘기 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족이 마냥 죄가 없다고 할수는 없어 죄질에 따라 다르지만 강력범죄는 그 가족도 당연히 그에 따른 이득을 보기때문에 마냥 죄가 없다고 말하기 힘들어. 연좌제 너무 요즘 쉽게 나오는거 같아서 쪼쿰 아쉽”이라며 테러리스트들의 가족을 붙잡아서라도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은 불가피하며, 연좌제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악으로 규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또 다른 누리꾼은 “극악범죄자의 가족들도 같이 처벌 받아야 한다는건가.. 최근 논란중인 초등학생 살해정도라면 가족도 같이 처벌해야 할듯“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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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