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남친이 너무 못생겼어요”

페이스북 페이지 “성균관대학교 대나무숲”에 “남친이 너무 못생겼다는” 제보가 들어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데 얼마 안있어 남자친구가 “얼굴 못생긴 남친”이 자신인줄도 모르고 혼자 보고 웃었다는 사연이 다시 “성균관대학교 대나무숲”페이지에 제보 돼서 더욱 화제가 됐다.

사건의 발단은 1월 1일 새해 첫날 “남친이 너무 못생겼어요 엉엉”이라며 남자친구의 외모를 한탄하는 제보가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이제 사귄지 막 2년이 넘었다는 여자친구는 처음부터 콩깍지 같은 것도 없었고 그저 한결같이 못생겼던 친구라며 자신의 남자친구의 외모를 아쉬워했다.

단순히 사람이 좋아서 만나는데, 본인은 자기의 외모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남자친구를 많이 사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끔씩 다툼이 있거나 싸운 후, 사진을 보면서 풀려고 해도 남자친구의 얼굴을 보는 순간 화를 풀기는 커녕 없던 화까지 솟구쳐 오른다며 속마음을 밝혔다.

밤에 자기전에 보고싶어서 갤러리를 열어도 3초만에 폰을 덮고 그냥 잠에 빠진다는 제보자.

제보자는 마지막으로 “아 진짜 좋아하는데! 결혼도 할거고 좋은데 존못ㅠㅠㅠ 그냥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여기다가 말하네요. 사랑해 남친찡”이라며 못생긴 남자친구를 귀여운 외모로 달래주었다.

그리고 얼마안가 “성균관대학교 대나무숲”페이지에는 또다른 제보가 들어온다.

제보자는 다름아닌 ‘너무 못생긴 남자친구’ 사연의 바로 그 ‘남자친구’였다.

그는 “남친 못생겼다고 글쓴 여자가 바로 제 여친입니다”라며 자신을 밝혔다.

“그거 읽고 혼자 웃었는데 제 얘기일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아 여친이 쓴 줄도 모를 뻔했는데 이 아름다운 여친님께서 자기 폰 메모장에 1차로 연습삼아 써놓은 걸 발견해버렸어요”라며 진실을 알게된 경위를 알려주었다.

“저와는 다르게 제 여친님은 굉장히 예쁘십니다”라며 여자친구 자랑을 시작하는 남자친구. 계속해서 “2세 걱정은 안 해도 될 거 같아요 여러명 낳으면 하나는 엄마 닮겠죠 뭐”라며 자녀 계획 포부까지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래서 결론은 이러나 저러나 사랑합니다 여친님 제 몫까지 예뻐주셔서 감사해요”라며 훈훈하게 마무리 하는 듯 했으나,

“여친님 근데 나 너 싸이들어가서 쌍수전 사진 봄. 나한테는 눈만했다며 친구가 보더니 코도했다더라 사랑한다”라고 소소하게 복수를 치루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두 분 너무 귀여우신듯”

“진짜 결혼까지 하시나요?”

“내 남자친구도 너무 못생겨서 고민이에요 ㅠㅠ”와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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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페이스북 페이지 ‘성균관대학교 대나무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