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여학생, “여학생 성적 할당제가 필요하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금오공과대학교 – 까드림”이라는 페이지에 한 게시물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여학생 성적 할당제가 필요, 여자 화장실의 불편함 개선”이라는 2가지 민감한 이슈가 담겨 있었다.

무엇보다 ‘여학생 성적 할당제’는 공감보다는 공분을 사고 있다.

스스로를 “금오공대에서 공부를 하는 한 명의 학생이자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차별’이란 단어에 너무나도 익숙해져버린 불편한 여학생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금오공대를 3년간 다니면서 ‘여자학우’로 느낀점과 바뀌었으면 하는 점 몇가지를 전하고자 했다.

요지는 두 가지였다.

먼저 여학생 성적 할당제의 필요성과 여자 화장실의 불편함이었다.

여학생 성적 할당제는 금오공대의 성비가 여남 1:6인 극심한 남초임을 고려했을 때, 여학우들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대 특성상 남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학생도 많음을 이유로 들었다.

여기에 군대에서 약 2년을 보내는 남학생들은 배운 것을 복습하거나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것에 반해 여학생들은 다이렉트로 4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을 추가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런 ‘여학생 성적 할당제’를 총학이나 총여학 등 학생회 차원에서 추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당연히 이런 무리한 주장은 많은 이들의 반발을 샀는지 “개인적으로 학우 분들의 거친 반발에 상처를 입었고 아직까지도 꽉 막힌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 갇혀 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속상한 감정이 있네요”라며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것은 역차별도 아니고 이유는 글에 나와있습니다”며 다시 한번 일독을 권했다.

그러나 이런 무리한 요구는 남학생뿐 아니라 오히려 여학생들도 반발을 했는지 “다소 놀란 점은 여학우들 조차도 현 실태에 대해 아무런 문제점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저를  비판하고 욕하는 반응이 어리둥절 하기만 합니다”라며 여학우들에게도 지탄을 받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자가 많은 공과대학에 다니는 여학생으로서 부당한 점들을 고쳐나가자 라는 취지에서 작성한 글”이었다며 부당한 점이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애초에 남초 대학에서 이런 불편한 발언을 꺼내든 제 잘못이겠죠”라며 비꼬는 태도를 견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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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와이 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