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SBS 방송화면 캡쳐
서울시교육청이 배우 윤손하 씨의 아들과 금호아시아나 총수의 손자가 학교폭력 사건에 가해자로 연루되고도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숭의초등학교 집단폭행 사건은 피해학생이 육체적, 정신적 상해를 입은 상태임에도 가해 학생에 대한 징계성 처분이 없어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9일 4명으로 구성된 특별장학반을 숭의초등학교에 파견, 현장조사를 시작했다.
문제의 사건은 SBS 보도로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난 4월 숭의초 수련회에서 3학년 학생 유모 군이 급우 4명에 의해 담요로 덮힌 채 야구방망이와 막대기, 무릎 등으로 폭행당했지만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이 온당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숭의초는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에게 어떠한 징계성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유 군 부모는 학교가 명백히 가해 학생들에게 면죄부를 주었으며, 이런 결정에는 가해 학생 중 재벌그룹 손자와 유명 연예인의 아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된 유명 연예인은 배우 윤손하 씨로 확인됐으며, 재벌그룹 회장은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말에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고교 출석 문제와 관련해 특별장학을 한 차례 실시한 바 있다.
숭의초등학교 측은 “자체 조사 결과 학교폭력으로 볼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서울시교육청에 보고했다.
▲이미지 출처= SBS 방송화면 캡쳐
학교폭력의 가해자 부모로 지목된 배우 윤손하 측은 “악의적 편집이 있다”며 억울함을 드러낸 후, “피해 학생의 건강과 부모의 마음을 걱정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변명으로 일관된 입장발표라며 여론이 악화되자 다시 윤손하 측은 “우리 가족의 억울함을 먼저 생각했던 부분을 사과드린다. 변명으로 일관한 것을 반성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또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윤손하는 이번 사건으로 음원발매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윤씨는 19일 정오 발매 예정이던 ‘사랑밖에 모르는 바보’ 앨범 발매를 전격 취소했다. 냠냠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앨범으로 한국음반산업협회 등록은 이달 16일 마쳤으나, 없던 일이 됐다.
또한 현재 윤손하가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도 하차 요구가 거세지만, ‘최고의 한방’측은 학교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윤손하씨 본인도 깊이 반성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드라마에 집중하며 신중하게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공식입장을 19일 밝혔다.
반면 금호아시아나 측에서는 별다른 사과문이나 입장발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별장학을 실시한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특별장학의 마감 기한은 정해진 바 없다. 대중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사건을 원점에서 다시 살펴본다는 자세로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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