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대전을 공포로 몰아넣은 악마의 3형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전쟁인 1차대전은 산업혁명으로 넘쳐나는 물자를 소화할 수 없게 된 유럽의 강대국들이 과도기를 거치면서 형성된 민족주의와 맞물리면서 촉발되었습니다.

세르비아계 19세 청년이 만든 두 발의 총성으로 시작된 전쟁은 초유의 사태를 만들게 됩니다.

1,000여 만 명이라는 인구가 사라지는 결과를 초래한 1차대전은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하고 치열한 전투였으며 유럽에서는 언급을 회피할 정도로 쓰라린 기억입니다.

1차대전으로 인해 엄청난 물적, 인적 피해를 입었지만 깊었던 일촉즉발의 갈등이 일부 가라앉았습니다.

 

다음은 1차대전을 공포로 몰아넣은 악마의 3형제.

 

1. 참호

1차대전은 참호전으로 불리울 정도로 참호에 대한 의존이 높았으며 트렌치코트가 패션 아이템으로 발전할 정도 떼어놓기 어려운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주한 병사들은 참호 안에서 전사한 전우들의 시체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잠을 잤으며 생리현상을 해결했습니다.

참호마다 쥐가 들끌었으며 비대해진 쥐의 크기가 고양이 만큼이나 커지기도 했습니다. 비가 오면 배수가 되지 않아 참호 속 병사들의 발은 추위와 습기 노출되어 참호족이라는 새로운 병에 시달렸으며 전쟁이 지속될수록 전투보다는 질병으로 사라지는 병사들의 수가 급증했습니다.

 

2. 기관총

미국에서 발명된 게틀링 건은 유럽으로 넘어오면서 하이람 맥심에 의해 수냉식 기관총으로 개량되었고 1차대전에서 가장 많은 활약을 하게 됩니다.

일렬로 늘어선 병사들의 양쪽 끝에 위치한 기관총은 교차사격으로 1개 대대를 사라지게 하는 데 불과 5분 정도 시간이 필요할 뿐이었습니다.

기관총 사격에 특출난 독일군은 연합군에게 소름 돋을 정도로 위협을 가했으며 참호를 떠나 1미터도 전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기관총의 대항마로 탱크가 전장에 들어서기 전까지 기관총은 1차대전 내내 수많은 병사들을 살상하였고 악마의 무기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3. 철조망

마주한 참호 앞에 설치된 철조망은 적을 막아내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전선이 역전과 교착을 반복하면서 스스로의 장애물로 변하기도 하였습니다. 서부전선 전체에 들어선 철조망은 수를 헤아를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였고 철조망으로 살이 찢기는 일은 생활이었습니다.

철조망을 제거하기 위해 쏟아진 포탄 구멍에 비가 와서 물이 차면 커다란 웅덩이로 변하였고 진흙과 섞이며 늪지와 같은 형태로 변화하기도 하였습니다. 전진을 명령하는 지휘관의 채근으로 헛발을 디뎌 웅덩이에서 생을 달리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을 하였습니다.

출처: https://hrwings.tistory.com/1507 [한량의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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