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6살 아들이 20대 처녀에게 뽀뽀를 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이제 6살난 아들이 20대 초반쯤 돼 보이는 아가씨에게 뽀뽀를 했다가 다칠 뻔 했다”며 황당한 심정을 토로했다.
게시글의 작성자는 영화관 매표소 앞에서 아들이 옆자리에 있는 생면부지의 젊은 아가씨에게 입술에다가 뽀뽀를 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그런데 아들의 우는 소리에 달려가서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아이가 어려서 장난 좀 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가씨는 욕을 하면서 글쓴이에게 “애도 싫어하는데 너무 소름끼치고 더럽다”라면서 성희롱으로 고소한다고 경찰까지 불렀다고 한다. 그러면서 또 글쓴이에게 “애 관리 좀 잘하세요”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고도 한다.
글쓴이는 글 마지막에 “그 어린애가 뽀뽀 한번 했다고 사람 다 보는데서 밀고 욕하고 더럽다고 속상하네요 정말 요즘 애 엄마들 살기 너무 힘들어요”라며 비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법적으론 아가씨가 불리하다. 싹싹 빌정도도 아니고. 아가씨가 상식적인 선에서 부모를 불러 ‘애가 갑자기 그래서 놀라고 기분나빴다 애 교육 똑바로 시켜라’ 정도로 부모에게 뭐라고 했으면 ‘놀라게해서 죄송합니다 제대로 주의줄게요’ 정도로 사과했으면 될일이다. 놀랐다고해서 애를 의자에서 밀치고 우는애한테 폭언을 날렸다? 이건 CCTV 나 증언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조건 법적책임이 있다. 아무리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라해도 어느정도의 이해심을 가지고 살아야한다. 6살이면 태어난지 4~5년 된 아이다. 어린아이의 판단력을 어른의 잣대로 심판해선 안되지.. 예전에 웃대에 이런글이 올라왔었다. 여친과 함께 길을 가는데 어떤 어버버하는 장애있어보이는 사람이 갑자기 여친을 껴안을려그래서 줘팼다고. 그 사람 보호자같은 사람이 와서 장애인한테 너무한거 아니냐고 하길래 쌍욕을 해줬다고. 그리고 그 밑에 댓글엔 잘했다고 나같애도 그랬겠다고 시원하다는 댓글들이 달렸었지. 당시 난 너무 충격받았고 잠시 커뮤니티를 안했던적이 있다. 사람들이 경험담에서의 감정을 공감하는것은 좋으나, 좀 더 자신의 자아에서 나오는 진심으로 여러 상황을 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라며 아이에게 폭력과 폭언을 일삼은 것은 분명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어린 나이에 성기에 대한 호기심,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는건 당연한거임. 그리고 그게 어떤 악의가 있어서 그러는게 아니고 자연스럽고 본능적인거임. 다만, 그 호기심을 올바르게 해결하는게 부모의 역할임. 그걸 못했다면 부모가 욕 먹는건 당연한거지. 아이의 행동을 성추행이라고 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수치심을 느낀 여자가 잘못된 것도 아님. 이 글에서 문제가 있다고 할 부분은 부모가 자식 제대로 교육 못 시킨거 딱 하나임”이라며 부모에게 책임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