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 노약자석은 노인 전용이 아닙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노약자석은 노인전용석이 아닙니다”라는 게시물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며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하철에서 나이가 드신 노인분들께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당연하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가도 노인분들이 오면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말 좋은 시민 문화이고 보기 좋은 모습이지만 사실 약간의 고정관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바로 ‘노인’ 즉, 연세가 많으신 분들에게만 너그럽다는 점이다.

노약자석은 사실 나이와 상관없이 지하철을 서서 이용하기에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자리인데, 나이가 어리고 겉으로 불편함이 보이지 않는다면 사실상 노약자석에 앉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게시물 속 주인공도 신장 수술을 앞두고 있어 짧은 거리도 이동하기 힘든 상태인데, 그 고통이 겉으로 보이지 않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노약자석에 앉을 때마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감당해야 한다고 한다.

수술을 앞두고 있는 상황도 쉽지 않지만 사람들의 편견과도 싸워야 하는 주인공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시선을 보내기 전에 자신에게 어디 아픈 곳이 있는지 한 번만 물어봐 주길 원한다고 한다.

나이 드신 노인분들께 자리를 양보하는 문화는 이미 우리 사회에 당연한 배려로 자리 잡았지만, 아직 지하철 내에서의 배려엔 편견과 차별이 있다.

이제는 습관적인 배려보단 사려 깊은 배려가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게시물 속 주인공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노인 전용 석이라고 생각하시면 제발 노인 전용 석 다 찼을 때 일반 좌석 앉으시던가… 노약자석은 텅텅 비었는데 일반석에 노인들 앉아있으니 진짜 힘들고 짐 많아도 서서 가고 괴로움..”

“ㅇㄱㄹㅇ 노약자석은 노인만을 위한 좌석이 아니에요; 진짜 제발 좀 인식좀 고쳐주세요.”

“저 라식해서 수술후에 집 가는데 눈은 시리고 아파서 못 뜨겠고 서있기도 힘들어서 노약자석 앉았는데 앞에서 할머니 두분이 계속 중얼거리시길래 그냥 비켜드리고 서서 왔죠…”

“이름 때문에 더 노인석이라고 이해하시는 것 같아서 배려석이라고 했으면 좋겠다ㅠ 에고 얼마나 억울했을까 안타깝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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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컴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