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tvN ‘리틀빅 히어로’ (이하)
“과외는 했지만 불법은 아닙니다”
한 카이스트 교수의 은밀한 과외수업의 실체가 드러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에는 ‘은밀한 과외수업의 실체.jpg’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알고 보니 해당 글은 지난 6일 tvN ‘리틀빅 히어로’에서 다룬 방송 화면 캡처였다.
이날 방송에는 대전의 한 평범한 교회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은밀한 불법과외(?)에 대해 취재를 나선 제작진의 모습이 담겼다.
실제로 구석진 방 안에서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무언가를 가르치고 있는 한 남성이 있었다. 과연 정체는?
그는 33년 경력의 베테랑 교육자. 현재 카이스트에서 근무 중인 최병규 교수였다.
대체 왜 그는 은밀한 과외를 시작하게 된 걸까?
최 교수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무료’ 과외를 하고 있던 것.
그는 “겉으로는 안 보이지만 어휘력이 우리 한국 아이들보다 떨어진다. 그것은 아이들이 시험을 볼 때 문항 읽는데 시간이 덜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그건 본인의 잘못이 아닌 핸디캡이잖아요. 그분들(부모)이 한국에서 고생하시면서 사는데 아이까지 망가지면 그건 인생이 아니잖아요”라고 과외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그는 자녀들은 물론, 엄마들에게도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수많은 소외 계층 중 다문화 가정을 돕기로 선택한 이유는 뭘까.
이에 대해 그는 “공부시켜서 저 같은 교수를 만들겠다는 게 아니에요”라며 “사람의 신체에 비유하면 정상적으로 걸어 다니는 사람을 만드는 거지”라고 설명했다.
“우리 카이스트 학생 같으면 어머님들 공이 컸어요. 그렇죠? 하지만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은 끌어줄 엄마가 없어요”
엄마와 아이, 그리고 세상의 소통을 위해 직접 나선 최 교수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존경스럽다”, “저런 분들이 많아야 되는데”, “이런 분들이 진정한 지식인”, “이 시대의 참교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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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출처 :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