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사회초년생.. 여초회사라 힘든걸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이 게시글의 작성자는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여초회사에 왔고, 회사 분위기도 좋으나 뭔가 힘들다고 한다.
게시글의 작성자는 “사회초년생인데 어디 털어놓을 곳도 없어 여기 글을 씁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작성자는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회사에 들어왔는데, 여자의 수가 많은 회사라고 한다. 사원인 본인부터 시작해서 팀장까지 전부다 여자라고 한다. 하지만 나이는 본인이 가장어리다고 한다.
작성자는 “다들 잘 해주시는 편이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고 저 빼고 다들 되게 친하신데 저 소외되지 않도록 말도 한마디씩 꼭 걸어주세요.”라며 자신에게 못 되게 구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또한 “신입이면서 막내인 제가 한두마디 하기도 솔직히 어렵고 먼저 말 꺼내기도 어려워서 거의 리액션만 해드리고 가만히 듣고만 있는 편인데 그렇게 입다물고 있으면 한두마디씩 꼭 건네시더라구요..”라며 회사 사람들이 살갑게 자신을 대해준다고 한다.
그런데 작성자는 입사 3개월 차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이제 입사 3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팀원분들을 어려워다보니 위에 선임도 우리가 친한건 알겠는데 원래 사회는 자기가 하는 만큼 되돌아오는거다. 00씨가 안다가오고 그러면 우리만 불편하다면서 말씀하시더라구요..” 말을 들은 작성자는 회사사람들과 어색함을 덜고자 자신이 좀 더 밝고 다정하게 다가가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서 그 뒤로 한두마디씩 친한척 하려고 하는데 그것도 왠지 모르게 저보다 다들 제 또래지만 저보다 나이도 많으시구 저만 사원이고 다들 직급이 있으셔서 어렵더라구요…”라며 자신에겐 어려운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어느날은 자신보다 위의 직급이신 회사 상사가 다른 회사 사람에게는 많이 웃어도 주고 말도 많이 걸고 작성자 본인 앞에서 귓속말도 많이 한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작성자에게는 차가워 보이는 인상을 풍겼다고 한다. 작성자는 “제 앞에서 자꾸 귓속말을 하시니까 제 얘길 하는건가 싶고 괜히 위축되더라구요”라며 불편한 심경을 표현했다.
작성자는 “왜이렇게 회사 가는 아침마다 고통스러운건가 생각해봤는데 일도 일이지만 회사에 가면 말 한마디 제대로 꺼내기 힘든거랑 윗 선임들 눈치볼 생각에 너무 힘든거 같아요”라며 불편한 마음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남자분이라도 한 두명 계시는 회사면 좀 나으려나요. 제가 사회생활이 처음인지라 사회생활이 힘든건지 여초회사가 힘든건지 분간이 안가네요. 남자분들이 좀 섞여있는 곳은 분위기가 다른가요?”라며 조언을 구했다.
이에 남초업계에서 일한다는 한 누리꾼은 “남초 업계에서 일하는데 남초 여초 상관 없어요. 분명 남자 여자 특성들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하루종일 입 다물고 있는 사람한테 매일, 먼저 말 걸어주고 챙겨 줄 여유 있는 사람 별로 없을 듯. 입사 3개월이면 짧은 시간 아닌데 여전히 서먹하다면 님도 노력 없이 그저 다가와주기만 기다린 건 아닌지. 일만 잘하면 되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닌 거 몸으로 느끼셨을테니 노력 해보세요. 저도 되게 선 긋고 사는 사람이지만 출퇴근 때 인사 하고, 평소와 다른 모습엔 먼저 아는 체도 하고, 업무 중간중간 담소도 나누고 하며 거리 좁혀 나갔어요.”라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해주었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