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딸이 레즈비언인데 병원에도 못 보내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대학교 2학년 동성애자 딸을 둔 엄마인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는 딸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안 것은 고등학교 3학년때라고 한다. 그는 “딸이 이제 대학교 2학년인데 그 애가 레즈비언인건 고등학교 3학년때 담임과 상담을 하는데 학교에서 딸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소문이 있고, 집에서 잘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담임으로부터 들었다고 한다.
이후 딸에게 물어봤지만 딸은 아니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작성자는 그렇게 믿고 싶어서 별 말 없이 넘어갔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달 딸이 헬스장을 가면서 자기 핸드폰을 놔두고 갔고, 그와중에 전화가 계속 울려 받고난 후 호기심에 딸 아이의 핸드폰을 뒤지면서 딸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한다. 사진과 문자를 확인하자 순간 직감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이어서 “그래서 한동안 고민을 하다가 애한테는 아무 말도 안하고 애아빠랑 이야기를 했는데 그냥 덮자네요”라며 딸 아빠와 이야기했지만, 그냥 넘어가자, 모른척 하자고 했다고 한다. 남편은 ‘딸이 고등학교때도 아니라고 했으니 그냥 본인이 숨기고 싶은거 같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한다.
그런데 딸을 가만 놔두기 그런지, 부모로서 미안했는지 작성자는 딸을 치료시키고자 정신과를 수소문했다고 한다. 그런데 일단 한국에 있는 정신과들은 동성애를 치료의 대상으로 보지 않아 치료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미 오래전에 한국 정신과 목록에서는 동성애가 삭제돼서 치료를 할래야 할 수 없고, 마땅한 치료법도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의사 선생님은 의학적인 치료는 아니지만, 교회에서 신앙심을 통해 치료하는 곳이 있다며, 그곳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교회랑 상담을 해보니 치료기간은 몇년에서 10년 이상이 될 수도 있고 치료가 안될 수도 있지만, 본인의 의지와 신앙심이 깊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딸이 과연 이걸 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놔두기도 그렇고 요즘 많이 힘들다며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혹시 이곳에 게신 분들 중에서 저랑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정보 공유 부탁 드릴게요. 딸이 레즈비언인게 문제라기 보다는 앞으로 힘든 인생을 살게 될 것 같고 에이즈도 걱정이라서 어떻게라도 해봐야 할 것 같아요”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어머니가 따님이 레즈비언이라는 망상부터 치료받으세요 커밍아웃 하기전에 핸드폰 문자를 보고 알아요? 나참…”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또 한 네티즌은 “제주변에 성소수자도 없고 그저 제가 얻은 지식은 가벼워서 뭐라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그게 정신적으로 뇌가 문제라던가 그런게 아니라고 알고있습니다. 종교단체에서 10년이상씩 걸려서 치료가 됐다는건 어쩌면 그 사람이 스스로 자포자기하고 그런측하는것일뿐이겠지요. 가끔 뉴스에 등장하는 그런 끔찍한 사고도 그렇구요. 자식이 그렇게 해서 세상에 없거나해서 평생 못보는게 자식의 동성애를 인정하는것보다 낫다고 생각하시진않잖아요. 하필 이런 시기에 이런 글 올리시는 마음이 어떨까 짐작도 안되지만 좀더 공부를 해보시고 자식을 이해하는 쪽으로 가시길 바래요”라며 딸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했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