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동네 아저씨, 알고보니 숨은 고수?

최근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나가던 동네 아저씨 위엄.JPG’ 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111111


 

해당 게시글에는 EBS의 방송 프로그램 중 하나인 ‘글로벌 가족 정착기한국에 산다’의 내용이 올라와 있었다. 프랑스인인 루벤이 길거리 공연을 연습하면서 생긴 재미있는 해프닝에 대한 글이었다.

EBS는 최근 ‘글로벌 가족 정착기한국에 산다’라는 프로그램을 방영 중이다. ‘글로벌 가족 정착기한국에 산다’는 한국이 좋아 한국에서 살아가기로 결심한 재한외국인들과 글로벌 가족들의 좌충우돌 한국 정착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진에 나온 루벤은 20, 21화 총 2부에 걸쳐 등장하는, 한국인 여성과 결혼한 프랑스인 사위이다. 프랑스에서 연극을 하던 그는 제주도에 정착한 후에도 연극 연출에서 극본, 연기에 이어 거리 공연까지 하는 거리 예술가이다.

그는 며칠 후에 있을 거리 공연을 잘 해내기 위해 거리에 나가 다른 외국인 동료들과 연습 중이었다. 루벤과 동료들은 저글링을 하고, 불공을 휘두르고, 입에 활활 타는 불공을 넣어 끄는 등 거리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22222222


그런데 공연 연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사람이 있었다. 거리 연습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아저씨는 스스로를 제주시 오일장에서 엿을 파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루벤이 “Do you wanna try?”라며 의사를 묻자, “그거 하면 또 이 닦아야 하는데?”라고 말하며 주저했지만, 15년 간 오일장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었다.


444444


‘관심 많은 아저씨’는 “이건 가지고 노는 거야”라며, 활활 타는 불공을 혓바닥 위에서 굴렸다. 이를 본 루벤의 동료는 “나는 못할 것 같아”라며 기겁을 했고, 모두 경악한 가운데 아저씨는 쇼를 이어갔다.

이어서 아저씨는 휘발유를 입에 머금어 뿜는 불쇼까지 했는데, 이를 본 루벤은 “대박”이라며 박수까지 치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고 아저씨는 그 후 유유히 길을 떠났다. 루벤은 “사람들이 와서 뭔가 보여주면 (우리도) 배우니까. 언제든 좋아요”라며 웃으며 말했다.

누리꾼들은 “조무래기들이 어디서 에헴~ 형 간다~”라며 웃었고, 한 누리꾼은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다”라며 ‘관심 많은 아저씨’의 실력에 감탄했다.

한편, ‘글로벌 가족 정착기한국에 산다’의 20, 21화에 등장하는 루벤은 일을 하지 않고 예술만 하는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아내 혼자서 벌이를 하는 모습을 본 장모님과의 불화 또한 그런 누리꾼들의 분노를 부추기는 데 일조했다.

한 누리꾼은 “아내가 너무 불쌍하다 남편은 제대로된 수입원이 없는것 같은데 우짜노 라며 걱정을 표했고 다른 누리꾼은 “아니 저 프랑스거지를 왜데려와 먹여주고 재워주는거야 여자가 너무 아깝네요 그돈들여 공부시켰는데 라며 루벤을 힐난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루벤의 자유로운 모습이, 단지 자유롭거나 예술적인 것이 아니라 가족에 대한 책임이 부족한 것이라며, 한 집안의 가장이 되었으면 책임감을 갖고 경제 활동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꿀잼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