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하는 여동생 단속하는 오빠? 언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동생 외박하는 거 아빠한테 말했다고 엄청 화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여동생이 아빠한테 허락받았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외박을 가려해놓고는, 왜 나한테 화내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는 식으로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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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작성자는 “여동생이 연애를 시작한지 2주쯤 된 남친이 있는데 주말에 펜션 가기로 했다고 자랑을 하더군요”라며 비극의 씨앗을 이야기했다. 부모님에게 허락을 맡았는지 궁금했던 그는 “그래서 엄마가 허락했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의 여동생은 “엄마가 허락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도 나중에 작성자가 따로 물어보니 허락했다는 것이 아니라 ‘아빠한테 물어봐라’ 였다고 한다.

아빠도 허락을 했냐고 작성자가 묻자 그녀는 아빠도 허락했다고 대답을 했다고 한다. 결국 딸이 놀러가서 외박하는 것을 허락했다는 부모님. 하지만 작성자는 어이가없고, 하도 미심쩍어 부모님에게 전화를 하는 오지랖을 발휘했다고 한다.

‘어느 부모가 딸이 연애 2주째에 외박을 한다는데 흔쾌히 허락을 할까?’라며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사안에 대해 물었다고 한다. 이에 아빠 자신은 딸의 외박을 허락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한다.

게시글 작성자인 오빠 혹은 언니의 말에 따르면 “여동생이 지난 남친이랑도 좀 그런 일이 많아서 아버지가 외박에 대해서는 엄청 엄격한데, 그 얘기 듣고는 화가 나서 바로 동생한테 전화해서 혼을 냈나봐요.”라며 여동생의 연애사가 험난해 걱정이 많다고 한다.

당연히 거짓말을 한 딸에게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아버지는 노발대발. 한 3시간이 지나서야 동생한테 전화를 해 본 작성자.

작성자는 동생의 목소리가 아주 안 좋길래 왜그러냐고 묻는 눈치가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 같다. 이에 여동생은 “몰라서 묻냐”라며 항의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남자친구 이야기는 작성자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한다.

작성자도 나름 당황스러웠는지 “왜 아빠한테 허락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냐, 나는 (아빠가)알고 있는 줄 알았다”며 항명했다.

그러나 여동생은 “이번주 금요일에 남친이랑 아빠랑 같이 밥먹으면서 얘기하려 했다. 하지만 그 약속도 지금 아빠가 화나서 깨졌고 펜션도 취소한 상태다”라며 다시 한번 작성자를 원망했다.

작성자는 자신에게 화를 내는 것은 물론이고, 연애 2주만에 외박을 하는 상황이 이해가 안되는지 커뮤니티 유저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덧붙여서 여동생은 21살로 성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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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친절한 금자씨 스틸컷 (해당 사진은 본문과 관련이 없습니다)

누리꾼들은 당연히 여동생의 편을 들어주었다. 한 누리꾼은 “뭐하는짓이죠? 오빠니까 여동생 단속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건가요.. “라고 한 후 “믿고 한 얘기로 뒤통수 친거죠 ㅎㅎ 아빠 빙의해서.. 오빠는 남매관계에요. 부모가 아니라. 그리고 본인도 찬성해줬을리가 없다고 생각해서 아빠한테 물어본거 아닌가요.. 솔직하셔야죠. 진짜로 여동생 행실이 문제면 직접 동생 앉혀 놓고 인생의 충고를 하시던가.. 비겁하게 부모한테 말 흘려서는 혼나게 해놓고는 반응 보려고 3시간 있다가 전화해보셨요?”라며 비난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21살이 부모의 허락을 받고 외박을 해야하는 나이인가요? 제 기준으론 자기가 알아서 판단할 시기인 것 같은데. 오빠인지 언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괜한 참견을 하신 것 같네요”라며 작성자가 괜한 참견을 했다는 의견을 달았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