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램지 “파인애플은 피자 위에 올라가지 않는다” 다시 불붙는 파인애플 피자 논란

세계 유명 셰프이자 레스토랑 경영자인 고든 램지가 “파인애플은 피자위에 올라가지 않는다”라고 밝히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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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고든 램지 트위터

고든 램지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 트위터리안이 남긴 글에 “파인애플은 피자 위에 올라가지 않는다”고 답글을 남겼다.

이 트위터리안은 이 상황에 앞서 먼저 고든 램지를 태그한 뒤 “피자는 창조성과 독창성에서 비롯됐다”며 피자 토핑에는 제한이 없음을 강조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파인애플 토핑 또한 창조성과 독창성의 일환이므로 파인애플 토핑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남긴 것이다.

그러나 고든 램지는 단호하게 “파인애플은 피자위에 올라가지 않는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고든 램지가 피자에 파인애플을 토핑으로 하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한동안 잠잠했던 피자 위 파인애플 토핑 논쟁은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셰프이자 ‘헬스 키친’이라는 주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대중적으로도 많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고든 램지가 파인애플이 피자 위에 올라가는 것을 단호히 반대했다는 것은 파인애플이 피자 위에 올라가는 것을 찬성했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골치 아픈 일이다. 별 관심없던 대중들까지도 명사의 말만 듣고 자신의 주관없이 그 명사의 입장을 그대로 따라갈 확률도 높기 때문이며, 설득당할 확률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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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아일랜드 매거진 캡쳐

이 파인애플 위에 피자가 올라가느냐 마느냐의 논쟁은 아이슬란드 대통령 귀드니 요하네손에 의해 촉발됐다. 딸 아이와 함께 피자가게에서 줄을 서는 사진으로도 유명한 귀드니 요하네손은 평소 피자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피자 토핑으로 파인애플을 올리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것이다.

현지매체 아이슬란드 매거진은 당시 요하네손 대통령이 북부에 위치한 아쿠레이리의 한 고등학교에 방문한 자리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학생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누는 중에 나온 이야기였다.

한 학생이 대통령에게 ‘피자위에 파인애플 토핑을 올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요하네손 대통령은 “파인애플 토핑에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요하네손 대통령은 “가능하다면 피자 위에 파인애플 토핑 올리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요하네손 대통령이 언급한, 파인애플 위에 피자가 올라가는 피자의 형태는 하와이안 피자라고 불리우는 것이다. 이 하와이안 피자는 일반적으로 치즈, 햄, 토마토 그리고 파인애플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형태의 피자를 말한다. 피자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는 파인애플을 넣어 만든 피자가 본래 없었다. 캐나다의 한 레스토랑에서 고안됐다는 설이 존재한다. 차가운 파인애플이 뜨거운 피자위에 올라가는 것이 말이 되냐는 것, 그리고 식감이 피자와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뤄 파인애플이 피자 위에 올라가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토마토 자체의 단맛을 죽이기 위해서 소금이 잔뜩 들어가잖아 파인애플도 녹여서 소금잔뜩 넣어서 뿌리면 인정한다” “뭐 취향차이긴 한데 피자에 있는 파인애플 맛있긴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