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는 ‘몸’ 팔아서 시집 잘~ 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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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는 남자였지만, 친구는 ‘돈’만 보고 덜컥 결혼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몸 팔아서 결혼한 친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일이라고는 ‘바’에서밖에 일해보지 않은 친구는 이 남자, 저 남자 수도 없이 만나다 지난해 6살 많은 남자와 결혼했다. 글쓴이 A씨는 이 친구의 인생이 조금도 납득이 되질 않는다.

어제 놀러간 친구의 집에서 A씨는 친구가 명품백, 반지, 옷 등 남편이 곧잘 사준다는 선물들을 구경했다. 이를 본 A씨가 “좋겠다”라고 하자 친구는 “내가 이러려고 결혼했지. 왜 결혼했겠냐”라는 충격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A씨가 “그럼 넌 남편 조금도 안 사랑해?”라고 묻자 “애초에 사랑 같은 거 없이 돈만 보고 만난 거야”라고 친구는 답했다.

A씨는 솔직한 심정으로 “사랑도 없이 돈 때문에 팔자 펴보겠다고 몸 팔아서 시집간 거나 마찬가지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말 이해가 안 가요. 친구는 저보고 너도 돈 많은 남자 만나서 시집 가라고 하는데 한번뿐인 인생 어떻게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랑 결혼해요? 저보고 꽉 막혔다. 아직 인생을 모른다고 하는데… 전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했다.

그간 봐왔던 친구의 럭셔리하면서도 행복 돋는 SNS는 사실은 그저 ‘보여주기’ 식이었던 것.

하지만 동시에 초라해졌다.

A씨는 “근데 생각해보면 저는 연애 두 번 했는데 매번 제가 돈도 더 많이 쓰고 선물도 더 많이 해주고 그랬어요. 근데 왜 전 항상 차이기만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얼굴도 친구보다 제가 더 예뻐요. 날씬하고. 근데 뭐 때문에 저는 늘 상처 받는 연애만 하고 친구는 받기만 하는 연애에 결혼까지 한 걸까요?”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보면 착하고 정직하게 사는 저 같은 사람들에겐 나쁜 남자만 다가오고 친구처럼 막사는 친구에겐 퍼주기만 하는 남자들이 오더라고요. 공감하지 않나요?”라고 덧붙였다.

사랑하지 않는 남자지만, 조건을 보고 결혼한 친구를 두고 A씨는 결국 몸을 팔아 시집간 거나 다를 바 없지 않냐고 지적한 것.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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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 판, 사진-영화 ‘오늘의 연애’(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