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에 빠져 생활고에 시달리는 20대 여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20대 중반, 다단계로 망한 내 삶.’ 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다단계에 빠져 대출도 받고 생활이 무너졌다며 하소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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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안녕하세요 20대 중후반의 여자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이 채널이 많은 분이 보시고 조언을 받기 적합한 거 같아서 이렇게 글 쓰네요. 죄송합니다. 정말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어디 털 곳도 없고 너무 힘이 듭니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것을 간절히 부탁했다.

그는 1남1녀 중 맏이로 동생이 하나 있다고 한다. 자신은 음악을 전공했지만, 일찍이 포기하고 21살부터 사회생활에 나섰다고 한다. 사회생활하면서 받은 월급은 어머니가 관리를 해주시고 자신은 25살까지 용돈을 받아썼다고 밝혔다. 과거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부모님 모두 신용불량자가 됐고, 자신의 명의로 된 카드를 어머니가 쓰시면서 생활을 이어 나간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르면 어머님은 생활력이 강해 돈에 관해서는 밀리는 법이 없었지만, 약간은 돈에 집착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한다.

글쓴이는 그런 어머님을 이해는 하지만,  월급을 받아도 자신이 관리하지 못하고, 자신이 정말 기계처럼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글쓴이 스스로가 적금도 들어보고 관리도 하고싶어 어머님께 말씀드렸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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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글과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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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달에 기본급 170만 원을 받는다고 한다. 이 액수가 절대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심경을 이야기했다. 문제는 어머님께 드리는 건 괜찮지만, 자신의 앞에 놓인 대출금이 1000만 원이 넘는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내가 뭘 해야 되고 늘 돈 때문에 싸우는 부모님 때문에 우울증이 오는 와중에 친한 친구가 다단게에 빠지는 바람에 저도 혹해서 바보 같은 짓을 해버려서 대출 받아 놓은 것도 있습니다.”라며 거액의 대출을 받은 이유가 다단계에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정말 단기간에 정신차리고 빠져 나왔지만 이미 그의 앞으로 대출은 천만 원이 넘었다고 한다.

글쓴이는 “솔직히 이딴 걸로 부자가 되어보자 했던 제 그때 멍청함은 저의 잘못이라 제가 조금씩 갚아 나가면 되지만”이라며 대출금은 어떻게든 갚겠으나, 어머님께 선뜻 말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머님께 한달에 드리는 용돈은 30만 원으로 합의를 보았다고 했으나 이번에 이사를 가게되면서 어머님이 70만 원씩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머님께 70만 원을 드리면 어떻게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하루에도 자살을 수 십번 생각한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혹시 주변이나 본인 중에서 이런 일 겪으신 분 계신가요? 어떻게 이겨내셨나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라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대출의 무서움이 아직 안 와닿는건지 집에 돈을 보탤 것이 아니라 알리고 대출부터 갚는 게 우선이에요” “괜히 갈등이 깊어지면 그땐 되돌리기 힘들어요”라며 빨리 부모님께 사실을 알릴 것을 권했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