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중국 탓? 서강대 중국 유학생 “한국 학생들 수준이 너무 낮아서 충격”

페이스북 페이지인 ‘서강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사연이 최근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는 물론이고 ‘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과 중국간의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에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사연의 제보자는 한국의 환경문제에 중국을 끌어들이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일삼는 것과 중국에 대한 혐오를 멈춰달라는 부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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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페이스북 페이지 ‘서강대학교 대나무숲’화면 캡쳐

자신을 유학생이라고 소개한 사연의 제보자는 한국에서 학교 생활을 하며 별로 좋지 않은 소리를 들었다며 씁쓸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학교를 지나는 와중에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한다.

“아~XX.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날아오니까 X같네. 완전 짜증난다”라며 한국 학생들이 욕설과 함께 자신의 고국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학생은 “한국 학생들 수준이 너무 낮아서 충격받고 실망했어요”라며 자신의 고국을 모욕한 한국 학생들의 언행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덧붙여서 “이거 엄청 인종차별이고, 중국에 대한 혐오에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의 환경문제를 남의 나라에 탓하면서 모욕하다니, 중국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입니다”라고 자신이 느꼈던 황당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또 “저런 말을 한 한국인 학생들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서강대학교에 다니는 한국인들은 저런 말 함부로 하지 마요”라고 당부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 대해서 욕 함부로 하는 거 아니에요. 똑바로 좀 살아요”라며 불쾌한 감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에 한국 학생으로 추정되는 몇몇 페이지 이용자들은 “요즘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차별 발언에 대해 조심하는 분위기가 있긴 한데… 인종차별이란 말 함부로 쓰는 거 아닙니다.”라며 중국 유학생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다. 또 다른 이용자는 “유학 오셨으면 자국의 현실도 함께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라며 굳이 중국의 대기 환경과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를 부정하지 말라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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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미지는 본 글과 관련이 없습니다.

한편 중국발 미세먼지 농도의 수치는 매년 많은 한국인들의 관심거리이다. 근래에 들어서는 특히나 더 많이, 그리고 쉽게 뿌연 하늘을 목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상청은 ‘통합대기지수’에서 대기의 미세먼지 농도를 알리고 있다.

나들이를 하는 사람들의 적으로 떠오른 미세먼지는 봄철이 되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각종 오염물질은 물론이고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까지 포함되어 있기에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이고 눈 건강에도 좋지 않다. 특히 미세먼지가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주요 안구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꼽힌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취약한 어린이의 경우에는 외출을 해야 할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할 경우가 생긴다면 마스크를 꼭 착용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손발을 자주 씻어서 더욱더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