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GettyImagesBank/연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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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분 나이 때 삼수를 했습니다”

자신의 ‘삼수’ 고백을 통해 학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안긴 노교수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5일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에는 강의 중 교수의 ‘삼수’ 고백을 들은 학생 A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노교수는 연세대에 들어오기 위해 삼수를 했으며 남들보다 조금 늦었던 시작 때문에 ‘삼수’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녔다고 한다.

대학에서는 “형은 왜 이렇게 나이가 많아요?”, 군대에서는 “너는 뭐하다가 이제야 왔냐?”등의 질문을 받았고,

그때마다 “대학교를 한 번에 들어가지 못해 조금 늦었다”며 같은 대답을 반복해야 했다.

교수는 “내가 뭘 잘못한 것도 아닌데 나를 그렇게 바라보는 시선이 힘들었다.

나의 친구들은 이미 나보다 2년이 앞서있고, 나는 2년 전에 멈춰있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자신의 힘든 시절을 고백했다.

군대, 학부 졸업, 대학원 진학… 끝나지 않는 언덕을 넘는 순간마다 그 는 ‘교수’가 되겠다는 자신의 꿈을 되새겼다.

결과적으로 그를 조롱하던 동료들을 제치고 그는 교수로 살아남았다.

교수는 “늦은 것 없습니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학생들과 나누며 힘을 실어주었다.

글을 올린 A씨는 “교수님의 그 말이 요즘 들어 자꾸 생각나곤 해요”라며 당시 위로 받았던 교수님의 이야기를 다른 이들과 나누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늦은 건 없어요”라며 “지금은 남들이 보기에 늦어 보일 수도 있고, 내가 보기에도 남들보다 뒤쳐져서 불안하고 초조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나에게는 나의 길이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삶에는 앞으로도 수많은 오르막길이 있을 거에요.

오르고 올라도 넘고 넘어도 계속되는 언덕과 오르막길.

하지만 결국 당신은 당신만이 갈 수 있는 정상에 도달할 거에요”라며 읽는 이들을 위로했다.

끝으로 “당신은 늦지 않았어요.

당신은 틀리지 않았어요.

꿈을 찾아가는 당신은 그 누구보다 빛나는 길을 걸을 거에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사수로 대학에 들어왔다. 나이가 많은 신입생으로 심신이 지친 와중에 정말 위로가 되는 글이다”,

“조금 늦어도 조금 돌아가도 꿈에 도달할 수 있도록 내 길을 걸어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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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출처 :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