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십개씩 날아오는 재난문자, 과연 어떻게 오는 것일까?
지난 1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행정안전부 박대성 주무관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박 주무관은 코로나19 등 재난문자 문구를 작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난문자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보내는 게 있고, 지자체에서 보내는 게 있는데 중대본발 문자는 다 제가 보내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박 주무관은 국민에게 재난문자가 전송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말했다.
박 주무관에 따르면 먼저 그가 컴퓨터로 직접 재난문자 문구를 작성한 이후에 그 문자를 중앙재난안전상활실에 전송한다.
그 다음 전송된 문자를 상황실 시스템을 통해서 이동통신사와 연결하고, 여러 기지국을 통해 전 국민에게 재난문자가 발송되는 것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발송된 재난문자만 총 5만 4000여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는 재난문자 발송 업무를 박 주무관 혼자서만 하다가 올해부터는 한 사람이 더 투입되어 두 사람이 문자를 같이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송에서 박 주무관은 재난문자 발송 역할을 맡으면서 힘들었던 점도 이야기했다.
박 주문관은 “전 국민에게 보내다 보니 주변 지인들에게 즉각적으로 반응이 온다”며 “대부분이 휴대폰 번호를 알려준 적이 없는데 어떻게 보냈냐, 국민 세금으로 왜 보내냐 등의 반응이 온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그는 “최근 쉬는 날 없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 생활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몰라서 힘들다”며 “기약이 있으면 그때까지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할텐데 빨리 끝날 것 같은 생각이 안 들어서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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