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도산 안창호 선생이 생각한 우리민족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해당 게시물은 현재 우리나라 소위 ‘헬조선’이라고 말하는 현상이 연상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도산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거짓말과 거짓행실을 꼽았다.
“우리 가정에선 자녀가 어릴 때부터 거짓말을 가르치고 임기응변으로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을 똑똑하고 잘난 사람이라 하였다. (중략) 때문에 서로 의심, 억측하여 단결이 되지 못한다”
두 번째로 도산이 꼽은 우리 민족의 문제점은 공담공론이었다.
그는 “조선 500년 역사는 공담공론의 역사였다. 그래서 500년간 경제적, 문화적으로 위대한 유산이 적고 오직 공담공론뿐이라 이렇다 할 건축물이나 토목공사나 크게 자랑할 것이 없지 않나”라며 조선 역사를 비판했다.
또한 “공론가는 남에게 책임을 미룬다. 자기 잘못을 가리고 남에게만 잘하라고 요구한다”며 공론공담을 즐기는 공론가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게시물의 작성자는 우리나라가 망한 이유를 설명한 도산의 말을 덧붙였다.
“우리나라를 망하게 한것은 일본이나 이완용이아니오. 그건 바로 나 자신이오.
우리 민족의 불행의 책임을 자기 이외에 돌리려고 하니 대관절 당신은 왜 못하고 남만 책망하려고 하시오?
우리나라가 독립이 못되는것이 다 나때문이로구나 하고 가슴을 두드리고 아프게 뉘우칠 생각은 왜 못하고 어찌하여 그 놈이 죽일 놈이요, 저 놈이 죽일 놈이요라고만 하고 가만 앉아계시오?
내가 죽일 놈이라고 왜들 깨닫지 못하시오?
우리 가운데 인물이 없는 것은 인물이 되려고 마음먹고 힘쓰는 사람이 없는 까닭이요.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그 사람 자신이 왜 인물될 공부를 아니하는 것이오? “
내신9등급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dcin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