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에서 커피 안 마셨다고 쫓겨난 후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터디에서 커피 안 마셔서 쫓겨난 후기”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게시글의 작성자는 “스터디에서 커피 안 마시는 게 그렇게 민폐행동일까요?”라며 물었다.

스스로를 취준생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그는 “알바를 하다가 그만두고, 취직에만 전념하려고 학원과 스터디를 해서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공부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며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날 스터디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주말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었다던 작성자. 한번 모임을 가지면 2-3시간정도 카페에서 스터디를 한다고 한다. 이제 막 3주차가 됐는데, 부모님께 지원도 안받는 상태이고 알바로 딱히 벌어놓은 게 그닥 많지도 않으니 커피 한 잔 마시기도 부담스러운 재정상황이기도 했다고 한다.

그것도 그렇고 커피를 그닥 좋아하지도 않고, 마침 속도 좋지 않으니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자 갑자기 함께 스터디를 하던 조원 중 한 명이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커피 안 드시걸면 다른 거라도 시키세요”

그래서 그냥 “오늘은 안 마실게요”라고 대답을 하자 다시 쏘면서 “그냥 돈 아까워서 그런다고 하세요”라는 것이다.

여기에다가 자신이 평소에 기프티콘으로 계산하는 것을 아니꼽게 봤는지 그것까지 지적하면서 ‘그거 아껴서 얼마나 모은다고’라며 면박을 주었다고 한다.

웃긴 것은 이와중에 말리는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다. 나는 모르는 일이요 하면서 그냥 말도 없이 다들 다른데 쳐다보거나 자기 폰만 들여다 보고 있었다고 한다.

당연히 기분이 상할 상황에서 틱틱 거리며 “그게 아니라 속이 안 좋은거고 내일 속이 좀 괜찮아지면 마실테니 신경쓰지 말라”라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한다. 그러자 그 사람도 지지 않고 “어디서 또 몇 푼 싸게 사서 기프티콘 내시게요? 다른 사람들도 생각 좀 해주세요. 돈이 아까우시면 그냥 혼자 공부하시면 되잖아요”라며 맞받아쳤다고 한다.

자신보다 4살이나 어린 여자라 싸우기도 싫고 해서 그냥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 여자는 “카페에서 한번 공부하면 두 시간은 있는데 그거 몇푼 아까워서 우리까지 눈치보며 해야 돼요?”라며 또 곧바로 응수했다고 한다.

이에 결국 욕하면서 마시면 되는거 아니냐고 화를 냈다는 작성자. 그제서야 스터디의 장인 형이 말리면서 오늘은 스터디를 못할 것 같다고 그냥 해산하자고 했다고 한다.

그러더니 “미안한데 같이 못할 것 같네요”라며 문자가 왔다고 한다. 스터디원 사이에서는 이렇게 문제가 생긴 거 다른 스터디원들 사이에서도 말이 나왔고, 아무래도 그 여자애가 더 오래됐으니 나가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평소 글쓴이 인성도 별로였나? 도와주는 사람도 없네”

“남이 커피 마시건 안 마시건 무슨 상관”

“글쓴이 평소 인성은 몰라도, 어쨌든 저 사람들도 글쓴이가 커피 기프티콘으로 사고 이런거를 별로 안 좋아했나?”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dcins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