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대학을 가겠다는 동생을 말려달라는 언니의 하소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생이 서울로 대학 간다는데 이기적인 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여유롭지 않은 가정형편에서 사는 A 씨는 지방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했다. 하지만 동생은 “나는 꼭 서울에 대학교 가서 성공할 거야.”라고 말하며 없는 형편에서도 이 악물고 공부해 전교 1등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사교육을 받을 형편이 안 되는 동생은 매일 무료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전교 1등자리를 지켜왔고, 할 수 있는 내에서 스펙 관리도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게 해왔다. 그런 동생을 보며 주변에서는 ‘독기 품은 학생’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동생의 목표는 오직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서 성공하는 것’이었다.
얼마 전, 대학상담을 받으러 학교에 다녀오신 어머니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학교에서는 동생이 성적도 우수하고 독서기록이 잘 정리된 것은 물론, 교내대회에서 교내상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교에 ‘교과 생활우수자’로 지원하자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어머니는 ‘현실’이 걱정된 것이다.
학비 문제는 동생이 장학금을 받아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서울에서 생활하면 최소 100만 원 이상의 생활비가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상황인데, 집안 형편으로 해줄 수 없어 엄마는 그저 ‘미안함’이 앞선다.
결국, 엄마는 동생을 붙잡고 “엄마를 한 번만 봐주면 안 되겠니? 엄마가 그렇게 생활비를 지원해줄 수 없어.”라고 울먹이는 상황.
하지만 동생은 “내가 서울에 가서 공부한 뒤에 잘 먹고 잘 사려고 이렇게 공부했는데 왜 지방으로 가야 하는 건데!! 내가 3년 동안 얼마나 힘들게 공부했는데!! 다 성공하려고 한 거란 말이야!!”라고 울부짖으며 절대 고집을 꺾지 않는 상황이다.
A 씨는 “솔직히 대학 생활하면서 제가 쓸 용돈도 빠듯한 상황인데 동생 학비까지 아르바이트를 더 해달라는 엄마가 원망스럽습니다.”라고 말하며 “엄마는 투잡을 생각하시는데 동생 하나만을 위해 가족들이 희생하는 것도 웃긴 일 아닌가요?”라고 덧붙였다.
아무리 공부 잘하는 동생이라지만 이기적인 모습에 화가 난다는 A 씨는 “지방에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을 텐데. 동생 서울 보내는 게 맞는 건가요?”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은 어떻게든 서울로 보내주려고 하지 않아요? 발목 잡지 말고 동생 응원하세요.”, “마음이 아프지만 현실적으로 동생을 위해서는 서울로 보내주는 게 좋을 것 같네요.”등의 반응을 보이며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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