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마라톤과 달리, 적게는 100km에서 많게는 수백km이상을 달리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
한 흑인 선수가 찢어진 상의를 입고 홀로 결승점에 다가서고 있다
울트라 마라토너 데이빗 고긴스다.
그가 이 극한의 스포츠에 도전하는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다
사실 그는 과거에 화려한 경력을 가진 미 해군 부대원이었다
아프간에 3회 파병된 베테랑일 뿐더러 미군 내에서 최초로 기초수중폭파를 수료하고
육군 레인저스쿨을 최우수로 졸업한 말그대로 엘리트 대원이었다
이런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그는 왜 누추한 옷을 입고 울트라 마라톤에 참가하게 된 것일까?
고긴스는 아프간에서 작전수행 중 헬기추락으로 그의 동료 6명이 전사하는 불행한 사건을 겪는다
당시 전사한 동료들에겐 자식이 있었는데 그들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울트라 마라톤에 참가해 상금을 벌어 전우들의 자식들을 대학에 보낼 학비를 마련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마라톤을 시작하기 전 몸무게가 100kg에 육박하는 거구였지만
먼저 간 전우들을 생각해 인내심을 발휘하며 마라톤을 시작했다.
그가 입는 찢어진 셔츠는 바로 전사한 전우들이 입었던 것이다
그는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이 셔츠를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한다
2005년부터 수많은 대회에 참가하며 기금마련을 해나간 고긴스는 2008년 까지 20만달러를 모금했다
48시간 동안 쉬지 않고 326km 달린 기록은 그의 의지가 얼마나 강인한지 말해준다
고긴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마라톤 뿐만 아니라 턱걸이를 통해서도 기금을 모으기 시작한다.
2012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13시간 동안 턱걸이 2500여회를 하고
다시 12시간 동안 3207회를 기록했지만 도중에 부상을 당해 그만두고 만다
하지만 1년후 다시 도전해서 턱걸이 4,025회를 24시간 동안 성공해서
세계기록을 세우고 더 많은 기금을 마련하는데 성공한다
“테러와의 전쟁 중 순직한 병사들의 유가족을 위한 내 재능기부는 끊임없이 이어질 거에요.”
“명확히 말하자면… 전 뛰는거 안 좋아해요. 수영도, 자전거 타는것도 싫어해요.
단지 먼저 간 동료들과 아이들을 위해 하는 것 뿐이에요.”
“저는 힘들 때 멈추지 않아요. 끝났다고 생각했을 때야 비로소 멈추죠.”
“이 사연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뭔가 운동같은거 했으면 그분야 씹어먹었을듯한 몸과 정신이네…ㄷㄷㄷ”,
“데브그루 생각나는데 빈라덴 죽인 특수부대”,
“100km 울트라 마라톤은 진짜 빡세더라.
42km 마라톤 경험 여러차례 있는 아는애가 한참 준비하고 도전했는데 도중에 비와서 저체온증으로 50km쯤 뛰고 이탈함”,
“100km행군했을때도 진짜 죽을꺼같다고 느끼는데 마라톤이라니…게다가 하루쟁일..”,
그” 뭐지 장례식때 신부드레스 입고온 친구도 슬펐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들을 보였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출처 : 인스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