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의대출신 남친을 둔 24살 여대생의 고민이 네이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연은 2년동안 만나온 남자친구가 있는데, 명문대를 졸업한 의대생…문제는 외모가 고민녀의 이상형과는 정반대였고 게다가 주변에서도 “너와 안 어울린다”, “너가 아깝다” 이런 말도 정말 많이 들었다고한다.
자세한 사연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대생이에요.
이런 글 올리면 욕 먹을거 알지만, 그래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 들어보고 싶어서 올려요.
친구들한테는 하지 못하는 이야기라서요..
저는 2년 전부터 만나온 남자친구가 있어요.
남자친구는 메이저대학교 의대를 졸업하였고
지금은 공보의로 보건소에 가 있어요.
다녀오면 인턴, 래지던트하고 의사를 하게되겠죠.
사실 처음에 남자친구를 보았을 땐 외적으로 모든게 저의 이상형과는 정반대였어요. 주변에서 너랑 안어울린다 너가 아깝다 이런 말도 정말 많이 들었구요.
그런데도 남자친구랑 사귀기 시작하고 남자친구를 이만큼 만나온 건 저를 정말 좋아해주고 배려해주고 생각해줘서 저도 마음이 가게 되었고,
그러다보니까 2년의 시간동안 만나왔던 것 같아요.
그런데 2년을 만나고 남자친구가 이제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니까 생각이 많아지네요.
주변 친구들은 너 이러다 곧 의사사모님소리 듣겠네 라든가 까다로운 너 이렇게 맞춰줄 사람 오빠말곤 없다 이런 말들을 많이해요. 결혼할 것 같다고…
저도 오빠만한사람 없다고 생각해요.
결혼을 조금씩 생각하다보니까 고민이 많아지네요.
외동에 외국유학에 메이저 과고에 메이저대학 의대를 나온, 진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남자친구와
그냥 평범한 고등학교 평범한 대학교를 다니는 저를 남자친구 부모님이 마음에 들어할까도 고민이고
길가는 잘생긴 남자분들 보면 우리 오빠도 저정도만 생기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고…..
그러다가도 내가 의사남친보다 더 스펙좋은 남자 만날 수 있겠나싶어서 그냥 만나고..내가 이렇게 속물이었나싶기도 하고
남자친구는 말은 안했지만 당연히 우리가 결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사실 오빠 외모가 조금 걸리네요.
요즘들어 오빠 얼굴 보면 내가 이 외모인 사람과 결혼하면 잘 살 수 있을까? 오빠가 조금만 잘생겼으면 더 좋아할 수 있을텐데 이런 생각도 하고 이런 생각 하면서도 계속 만나고 있는거 보면 진짜 오빠가 의사라서 그런가
의사가 뭐라고..의사라서 잡고 있나 싶어요
외모가 정말 중요할까요?
제가 오빠의 보장된 미래 때문에 계속 만나고 있는 걸까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오빠 만나는 건 제가 정말 잘못하고 있는 거겠죠?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떤 반응이었을까…
“엥 고민할필요없어요 어차피 결혼때되면 님이 차여요… ㅋㅋㅋ잔인하게 들리겠지만 진짜에여 다들 그럽니닼ㅋㅋ”
“프로포즈 받은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결혼을 할 수 있네 없네 따지는게 무의미하고 지나친 설레발이네요.
굳이 의사남친 아니어도 남녀관계는 식장 들어갈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이 질문 자체가 우습게 느껴져서 댓글들이 냉정한거고요. 굳이 비유하자면 수능 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 대학은 명문이지만 집에서 너무 멀어서 고민되는데 지원해도 될까요? 라고 지식인에 묻는 꼴이랄까요.”
삼수생2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출처 ; 네이트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