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담배를 피우는 딸아이를 남편이 때렸다는 글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고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엄마인데 딸이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알고는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각종 사연이 올라오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담배피는 딸 남편이 때렸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고등학교 1학년 딸을 둔 엄마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남편과 자신 모두 비흡자이며 담배라면 질색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자신의 딸이 요새 사춘기가 심해졌는지 집에서 밥도 안먹고 저녁에 늦게 들어오고 아침에도 잠만 자고 있다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무언가 촉이 왔는지 어머님은 마침 딸이 또 아침에 자고 있는 틈을 타서 가방을 뒤졌다고 한다.
대체 뭘하고 다니길래 잠만 자고있는지 궁금해했던 엄마는 가방에서 놀랍게도 담배와 라이터를 발견했다고 한다.
눈이 뒤집어질 정도로 화가 치민 엄마는 딸을 깨웠지만, 오히려 딸은 일어나자마 역으로 화를 내는 것이었다. 왜 남의 가방 함부로 뒤지냐며 따지던 딸에게 엄마는 ‘어디서 큰소리냐’라며 싸웠다고 한다.
집이 소란스럽자 아빠가 왔고, 딸의 가방에서 담배를 보자 아빠는 딸의 뺨을 때렸다고 한다. 이에 딸은 서러움을 토로하며 “엄마 아빠는 항상 이런 식이다”라고 말하며 집에서 뛰쳐 나갔다는 것이다.
딸의 말을 듣고, 놀라긴 했으나 어쨌든 딸이 잘못한 것 아니냐라며 엄마는 억울하다는 입장이었다. 딸이 잘못한 것이 맞는데도 “엄마 아빠는 항상 이런 식이다”라는 말을 들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딸이 걱정돼 전화를 계속 하지만 딸은 단단히 화가 났는지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어서 엄마 본인인 작성자는 둘째 딸은 정말 착한데 다 큰애가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모라면 딸이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혼내는 것이 당연하지 않냐고 자기 입장을 변호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지금 저희 딸이 담배 피는 게 너무 충격적입니다. 지금까지 못해준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답답하네요” 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가방이나 뒤져서 딸 흠을 잡아내는 것도 참 별로다.” “제발 가방 좀 뒤지지 마세요” “남의 가방 허락도 없이 뒤지는 건 무슨 예의”라는 등 가방을 함부로 뒤지는 것에 대해서 안좋게 평가하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가방 뒤지지 말라는것들은 10대들인가? 미성년자는 부모가 보호할 의무있고 잘못된거 바로잡을권리 있어 학교에서도 선생님한테 가방검사 하지말라고하니? 요즘 뭐하고 다니는지 부모가 알아야하잖니 사춘기라고 말이나 제대로 해주기를 하나 오죽하면 뒤져볼까” 라며 부모를 옹호하며 자식의 가방을 뒤지는 것은 부모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사람도 있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