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 올라온 한 제보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제보를 보낸 제보자는 “돈까스 먹으러 일본 간 분들 찾습니다”라며 사람을 찾고 있었다.
제보자는 자신을 인하대학교 16학번 남자 네 분과 미팅을 하기로 했던 타학교 대학생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만나기 일주일 전부터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다 함께 만날 날과 시간, 그리고 장소를 정했다고 한다.
제보자와 친구들은 소개팅 상대와 만날 시간을 정한 후, 하루 전에 약속 장소를 정하려고 “내일 신촌 어디서 만날까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한 사람이 “돈까스가 너무 먹고 싶어서 일본에 가야겠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후 갑자기 네 남자 모두가 줄줄이 단채 채팅방에서 나갔다는 것이다. 당연히 제보자와 그 친구들은 황당할 수 밖에 없었다.
제보자는 “사정이 있어 미팅을 파토내는 건 이해하겠지만,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런 식으로 장난치듯 저희 농락하니까 즐거우셨나요?”라고 묻기도 했다. 이후 “자기들끼리 장난치고 낄낄대고 있을 생각을 하니 정말 기분이 나쁘더라고요”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제보자는 주선자 측에게 이야기해서 사과하라고 얘기를 했다.
사과를 위해 다시 단체 채팅방이 만들어졌으나, 남자들은 별다른 반성의 기미 없이 기계적으로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하겠습니다.”라는 말만 반복적으로 했다고 한다.
제보자는 “아무리 생판 남이라고 해도 이런 식으로 농락 당하니 기분이 정말 더럽다” “예의랑 개념을 챙기고 사시길” “아직도 뭘 잘못하셨는지 모를텐데 돈까스 드시면서 잘 생각해보세요”라며 글을 마쳤다.
소개팅 남성들의 이런 행동은 많은 누리꾼들에게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진짜 개념없다” “어린 놈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네” “저런 애들이랑 차라리 소개팅안하고 끝난 게 다행인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삼수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