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100원짜리 청소년 콘돔 결말(feat.헬조센)”이라는 게시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청소년 콘돔 판매기는 이미 한차례 온라인상에서 유명세를 치루었다. 돈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콘돔을 구매하지 못해 비닐봉지 등을 이용해 피임을 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이브콘돔’은 지난 2월 15일부터 오프라인으로 청소년들에게 100원짜리 콘돔을 판매하는 ‘EVE-디스펜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청소년 전용 콘돔자판기를 도입해서 청소년들이 피임기구인 콘돔에 대해 더욱 쉽게 접하고, 성인들의 10대 청소년들에 대한 성문화 인식을 개선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브 디스펜서를 설치한 신논현 매장에서 사고가 터졌다. 청소년용이라고 버젓이 적어놓았음에도, 많은 성인들이 해당 자판기에서 콘돔을 구매했다는 사실에 자판기를 설피한 점주는 분노했다. 어느 밤중에는 취객이 자판기를 걷어차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해당 점주는 카카오톡 아이디와 연락처를 기재한 종이를 적어놓았다. 자신에게 연락을 주면 본인이 직접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애들이 뽑을 콘돔도 없다며 분노한 점주에게 네티즌들은 “어른들이 또” “진짜 미개하다” “좋은 취지인데 좋게 활용이 되는 법이 없죠”라며 함께 분노를 표했다.
한편 콘돔의 가격대는 매우 다양하게 형성돼 있지만, 보통 3-4개가 들어 있는 경우에도 3,000원 이상으로 한 개의 천 원 꼴의 가격이다. 청소년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치이다. 무엇보다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음에도, 피임기구에 대한 성의식이나 성생활에 대해 부끄러워하는 가치관이 사회 전반적으로 형성돼 있어 청소년들이 구매를 꺼리는 것이 크다.
결국 앞서 ‘이브 디스펜서 프로젝트’의 본 목적인 청소년들의 피임기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성인들부터 청소년의 성생활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딩아니면말고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