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기위해서 돈까지 내야하는 일본의 이지메, 교육청 “동급생간의 금전관계는 이지메로 보기 어렵다”

왕따와 관련한 문제는 세계 어디를 가나 존재한다.

미국에서는 어울리지 못하거나, 동양인 혹은 체구가 작은 학생들을 ‘너드’라고 부르며 비하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역시 왕따 문제가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대두된 것은 오래된 일이다.

왕따 문제는 단순히 개인이 집단과 어울리지 못하며 사회적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에서 벗어나 폭행의 대상, 금전 갈취, 성적 폭행, 모욕 등의 학교 폭력 문제로 번지기 십상이다.

특히나 일본에서는 ‘이지메’라고 불리는 왕따문화는 아주 오래전부터 성행해 왔으며 그 방식 또한 기상천외하게 발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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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일본의 이지메 문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것을 큰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하거나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설령 이슈가 되더라도 이 문제를 나서서 해결하려거나 하지는 않는다.

어째서인지 일본의 ‘이지메’는 오래된 전통과 문화처럼 받아들여지는 셈이다.

이런 와중에 최근 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은 일본에서 벌어진 이지메와 관련한 기사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런 와중에 일본의 어느 요코하마 초등학교에서 원전 유출 지역인 후쿠시마 출신 학생을 이지메를 하다가, 이지메를 하지 않고 자기네들과 노는 조건으로 돈을 내라고 강요했다.

한번 그들과 노는 데 드는 비용은 약 5-10만 엔, 우리나라 돈 기준으로 약 50만 원에서-100만 원에 이르는 거액이다.

무엇보다 이런 거액의 금액을 요구한 학생들이 초등학생이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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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

집단 이지메를 행한 일본 학생들은 후쿠시마 원전 유출 사고로 인해 이지메 피해 학생이 도쿄전력으로부터 거액의 배상금을 받았다고 생각해서 크게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다고 했다.

결국 피해자 학생은 당국 교육청에 문의를 했으나, 일본 교육청의 답변은 더욱 가관이었다.

교육청은 “동급생 간의 금전관계 (쏘고 얻어먹는)는 이지메로 보기 어렵다”라는 답변을 내놓은 것.

이에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격렬한 논란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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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천황의 자제인 아이코 공주가 학교에서 이지메를 당한다고 하여 일본 전국이 뒤집어진 사례가 있었으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어쩌면 이제 ‘이지메’ 그것또한 하나의 문화이자 놀이로 자리잡은 것일지도 모른다.


내신9등급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ttps://woriclass.co.kr/ 저작권자(c) 우리학교클라스>

이미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웃긴 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