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네이버 지식인(이하)
2년 전, 학교폭력을 당한 A 학생의 글에 교육부가 달아준 답글이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회자 됐다. 당시 글을 올린 A 학생은 “오늘 5만 원을 누가 훔쳐가서 선생님께 말했다.” 며 “그런데 누가 또 제 신발을 밖으로 던져 비 다 맞게 했습니다” 며 “누가 그랬는지는 몰라요…. 저 자살할까요?”라며 심각했던 상황을 밝혔다.
그러자 이에 교육부는 “누군가가 돈도 훔쳐가고 신발도 비 다 맞게 하고 정말 기분이 아주 속상하겠다”며 A 학생을 위로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 달린 답변은 충격적이었다.
교육부는 “남에게 당한 일은 당연히 학교폭력에 해당하는 일이지만, 누가 그런 일을 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릴 수 없습니다”라며 “생활하다 보면 좋은 일도 있지만, 님과 같이 안 좋은 일도 연달아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시기만 잘 지나가면 또다시 좋은 일도 님에게 분명 일어날 것입니다. 지금은 좋지 않은 일 때문에 아주 힘드시겠지만 조그만 잘 견뎌내시길 기원드립니다”라는 내용으로 A 학생을 다시 좌절하게 했다.
당시에 A 학생이 원했던 것은 학교폭력을 벗어나는 것 아니었을까? 무조건 참고, 견딘다면 불합리한 상황에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당시 교육부는 “그래도 잘 견뎌내라”는 무성의한 답글로 A 학생을 좌절케 했다.
한편,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슨 의도인지는 알겠는데 미친 거 아니냐? 제발 생각하고 글 써라”, “어쩌면 저럴 수가 있냐? 진짜 어이가 없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