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어머니 ‘신사임당’은 7남매를 최고로 키운 인물로 유명하다.
특히 한국사 전문 설민석 강사는 신사임당은 한 마디로 ‘완벽하고 퍼펙트한 여성’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7명의 자녀를 모두 훌륭하게 키워 낸 신사임당만의 교육법. 과연 그녀가 현대에 살아 돌아온다면 어떨까?
설민석 강사와 달리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노규식 박사는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신사임당을 엄마로서 평가한다면 ‘욕심이 많고 억척스러운 엄마’라고 말했다.
이는 평생 자녀 주변을 맴돌며 참견하고 엄격하게 훈육하는 모습을 빗대어 말한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아직 신사임당이 ‘최고의 엄마’라고 불리며 그녀의 교육법이 회자되는 이유.
바로 신사임당만의 ‘한 끗’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신사임당이 선택한 ‘한 끗’ 그것은 바로 ‘모방효과’였다.
자녀교육에 있어 엄격하고 욕심이 많았지만 항상 ‘이렇게 해야 한다.’, ‘이렇게 해라.’는 요구가 아닌 ‘너의 뜻을 찾아 하고 싶은 길을 찾아라.’라고 가르쳤다.
즉, 학습에 열중하되 정해진 답이 없으니 하고 싶은 길을 찾아 묵묵히 걸어가라는 것.
이를 몸소 실천하기 위해 신사임당은 한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으며 자녀를 양육하면서도 자신의 꿈(화가)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는 자연스럽게 아이에게는 ‘모범’이 되고 혼자 공부하는 게 아니라 부모가 함께한다는 생각에 엄격한 어머니의 모습일지라도 동시에 그들에게는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될 수 있다.
아이들의 경우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의 모습을 보고 배우며 그들의 행동이 곧 정답이라고 느낀다. 신사임당은 이러한 모습을 ‘주입식’으로 가르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습득하게 한 것.
실제 단 한 순간도 신사임당은 7남매에게 “이렇게 되어야 한다.” 또는 “이렇게 해라.”라고 강압적으로 요구한 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지 묵묵히 그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어머니’이자 ‘스승’의 모습을 보여줬을 뿐.
이런 신사임당의 교육방법은 성공적이었다. 우리에게는 셋째 아들 율곡이이가 가장 익숙하지만 첫째 딸은 조선 대표 어류 화가로, 막내아들은 거문고와 서예의 대가로 큰아들은 41세 나이에 과거에 급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사임당의 ‘한 끗 차이’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 과연 “당신은 당신의 꿈을 (당신 아이의 꿈을) 알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먼저 답해야 할 것이다. “공부해! 공부해야 돼.”라는 말이 아닌 “내가(네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 거지?”라는 말에서 시작된 ‘꿈’을 찾는 길.
지금 당장 주입식 교육은 아이들이 눈에 보이는 것에 급급해 효과를 보이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진짜 교육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를 가르치는 것이다. 이유도 모른 채 ‘공부를 해야 한다.’가 아니라.
물론 선택은 당신이 하는 것. ‘한 끗’ 차이 이 또한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곡선형몸매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