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SBS ‘닥터스'(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네이트 판
과외 선생님과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된 여고생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2인데 남친이 12살 많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A양은 자신의 남자친구가 자신보다 12살이 더 많은 ‘과외 선생님’이라고 밝혔다.
A양은 “ 4월부터 3개월 정도 수업 들었어요. 너무 동안이셔서 처음엔 대학생인 줄 알았어요. 너무 훈훈하셔서 점점 좋아지더라고요. 매일 과외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라고 말문을 뗐다.
선생님이 좋아서일까. 선생님께 배우는 ‘수학’의 점수가 쑥쑥 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양은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우리 사귀면 안돼요?”라는 말을 장난스럽게 건네기 시작했고 초반의 선생님은 “안돼. 나중에 성인 되면 생각해볼게”라고 답했지만 결국 계속되는 A양의 조름에 “그래. 그럼 딱 한달만 사귀자”라고 응하고 만다.
이전처럼 과외도, 또 여느 커플과 다를 바 없이 데이트를 했던 이들. A양은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후다닥 지나가버린 한달. A양은 다시 선생님에게 “제가 한달 더 사귀자고 하면 뭐라고 할 거죠?”라고 물었고 선생님은 예상과 달리 “그러고 싶으면 그렇게 해”라고 답했다. 결국 이들의 만남은 한 달을 넘어 더 늘어난 셈이다. 심지어 이번에는 기한을 따로 정해놓지는 않았다. 처음의 한달을 포함해 어느덧 두 달이 조금 넘게 만남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 하지만 A양에게는 고민이 있다. A양은 “문제는 스킨십이… 지금 뽀뽀까지 했는데요”라며 “주변 친구 커플들 보면 선생님이 많이 참고 계신 건가 하는 마음이 들어요. 솔직히 전 괜찮다고 생각하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원조교제인가 그런 생각도 들고 부모님께 들키는 날에는 끝장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선생님이 싫은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 시선도 신경 쓰이고… 이러다가 선생님이 성인이니 관계까지 하자고 하면 어쩌나 싶고…”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A양은 “제가 선만 잘 그으면 되는 걸까요? 아니면 애초에 선생님은 그런 마음으로 사귀자고 한 걸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현실적으로 남자 나이 30이면 당장 결혼해도 되는 나인데 고2랑 그러고 있다…? 심히 문제 있음”, “글쓴이분 힘내세요. 저도 현재 남편이 고등학생 때 영어 과외쌤입니다 ㅋㅋ 고2때 정말 좋아했는데 고백 참았다가 대학교 들어가고 2학년 때 다니 만났을 때 사귀자고 고백했어요. 저랑 딱 10살차이 나요”, “선생님 분명 따로 여자친구 있을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꽃돼지윤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