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스스로 배우는 한국에만 있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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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좌)드라마 닥터스 캡처_기사와 무관한 사진 / (우) 온라인 커뮤니티 오짤>


대한민국은 ‘선행학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가이다.

국,영,수에 이어 최근 컴퓨터 프로그래밍까지 선행학습 시키겠다는 대한민국에서 과연 어린 나이부터 ‘스스로 배우는 문화’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눈치 문화’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반도에만 있는 눈치 문화”라는 게시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사회에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도 어릴 적부터 ‘눈치’를 빠르게 배운다고 주장하는 A 씨는 “개인적으로 한국인의 눈치 문화 매우 싫어요.”라고 말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A 씨는 “스스로 더워서 창문을 여는 눈치랑은 조금 다른데, 뻔히 옆 사람을 보면서 “아~ 덥다~~”라고 재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그냥 “문 좀 열어주시겠어요?”라고 부탁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의 ‘눈치’ 문화는 5살 어린 아이도 “아 갑자기 목이 마르네~”라고 말하며 암묵적으로 요구하는 걸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훗날 자기 요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남 탓하는 사람이 되어버릴 수 있으므로 더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어 “두루뭉술하게 애매하게 말하면서 상대에게는 나의 요구를 확실하게 이해하라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이 글을 쓰는 나도 눈치를 보고 있네요.”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글 자체도 눈치를 주고 있어…”,“한국의 눈치 문화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선형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