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웃긴대학(이하)
#사법고시 #공부
지난해 사법고시 폐지가 확정된 가운데 오래전 사시에 합격한 후기 글이 다시 회자 되고 있다.
몇 년 전 글을 올린 A 씨는 “365일 공부하는 게 고시생”이라고 말하며 “저는 공부를 하면서 1년 만에 15kg”가 쪘다고 밝혔다.
총 공부 기간 3년. 10년이 지나도 못 붙는 사람이 허다하다는 사법 고시를 그는 어떻게 붙었을까? 일부 발췌한 그의 글을 함께 읽어보자.
1차 시험 (헌법, 민법, 형법)
시험이 매년 2월에 있어서 학원 강의는 늘 3월부터 시작된다.
처음에 중요한 건 기본 강의다. 기본 강의는 교과서를 통해 법 이론을 배우는 강의이다. 기본 강의를 들으면 6개월이 지나 있다.
민법, 형법, 헌법, 선택과목 순서로 강의를 들었다. 선택과목은 1주일이면 강의가 끝나기에 6개월의 수험기간동안 세 과목에 주력해야 한다.
민법은 2200쪽, 형법은 1800쪽, 헌법은 1700쪽의 방대한 양을 보기란 너무나 힘이 든다. 어찌 됐든 간에 기본 강의를 모두 끝내면 1차 시험은 5개월 밖에 남지 않는다.
그러면 이 때부터는 약 100일간 ‘진도별 모의고사’가 시작되는데, 시험을 매일 치르게 된다. 진도별 모의고사가 끝날 시기에는 12월 중순이다. 그 이후에는 마무리 강의를 통해 시험을 준비한다.
2) 2차 시험
2차 시험의 특징 중 하나가 ‘과목 수’의 증가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공부할 책이 1차보다 더 많다. 시험은 논술형으로 이루어지는데, 4일간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은 한 과목당 2시간 안에 A4용지 8면 분량을 요구한다.
논리적인 근거를 요구한다고 해서 ‘암기’를 배제 할 수도 없다. 답안지 작성 시간이 워낙 부족하기에 많은 수험생은 교과서를 통째로 외운다.
마지막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노력하면 안 되는 건 없다.’ 이다. 사법고시를 준비하면서 ‘고시생’이라는 타이틀이 얼마나 자존감을 갉아먹는 일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서 나는 매년 고시생 타이틀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소원을 빌었다.
인생을 살면서 무엇이든지 간에 목숨을 걸고 노력을 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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