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돈이 많다는 미성년자의 재산 수준

형 오빠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막대한 부를 자랑하는 미성년자들이 있다.

수십억원을 넘어서 벌써부터 수백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보유한 미성년자들. 과연 그들은 누구일까?

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19세 미만) 가운데 최고 주식부자는 각각 700억원대 주식을 가진 10대 남매로 나타났다.

50억원 이상 주식 소유 미성년자는 20여명에 달했고, 이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주주는 7살로, 무려 500억원대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가장 많은 국내 상장사 주식(평가액)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인 클래시스 정성재 대표의 자녀였다.

16살 아들과 14살 딸은 클래시스의 지분 8.50%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으며, 평가액은 무려 714억원에 달했다.

2007년 설립된 클래시스는 2017년 12월 케이티비기업인수목적2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변경 상장했는데, 이들 남매는 당시 지분을 증여받은 후부터 미성년 주식자산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다음 미성년자 주식 부호는 솔브레인홀딩스 정지완 회장의 7살 손녀다. 솔브레인은 반도체 소재업체로, 이 손녀는 지난 6월 아버지 지분(2.41%)을 상속받았다.

솔브레인은 지난달 1일부터 기업분할이 됐는데, 손녀가 가진 지분의 평가액은 540억원에 이른다. 이 손녀는 50억원 이상 주식 보유자 가운데 가장 어리다.

이달 초 별세한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손자·손녀 7명도 400억원 안팎의 주식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만 12세부터 17세인 이들은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1.08%(평가액 403억원)~1.05%(394억원)씩 보유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판매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CSA 코스믹의 조성아 대표 친인척인 A(17) 양도 270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A양은 CSA 코스믹 지분 17.58%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CSA 코스믹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2019년 2월 14일부터 현재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허용수 GS에너지 사장의 16살 아들도 200억원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5살이었던 2009년부터 GS 주식을 보유했다. 그의 형(19)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330억원) 보다는 적다.

이밖에 코스닥 종목인 보광산업 박철웅 회장의 손자손녀를 포함해 10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는 모두 14명, 50억원 이상은 총 21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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