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의대생 사건의 사망자 손정민 씨가 실종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와 술을 마시기 전 다른 친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됐다.
실종 당시 손정민 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 씨. A 씨는 당일 손 씨에게 문자를 보내 술자리를 제안했다.
이에 손 씨는 다른 친구 B 씨에게 “의아하다”는 식으로 카카오톡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손 씨는 B 씨에게 “A가 술 먹자는데 갑자기. 뭔가 처음 접하는 광경이다. 너도 같이 오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B 씨가 수업을 듣겠다고 하자 손 씨는 “아니 이런 적이 없어서 당황함”이라고 말했고, B 씨 역시 “그러게. 웬일이지.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왔나”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건 당일) 새벽 3시40분이 정민이와 A 씨가 목격된 마지막 시간인 건 확실한 것 같다”며 “목격자들이 이날 3시40분~4시 사이에 한강공원에서 나갈 땐 두 사람이 없었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있던 장소에서 이동한 건 확실한데, A 씨 가족들과 처음 만났을 때는 이동한 얘기를 하지 않고 술 깨서 나온 것 같다고 얘기했다”며 “증언이 서로 안 맞는다. 4시30분에는 A 씨가 혼자 나왔기 때문에 3시40분 이후 50분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당시 새벽 3시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로 어머니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통화에서 정민이가 잠이 들었는데 취해서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이후 다시 잠이 든 A 씨는 약 1시간 뒤 깨어나 정민씨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홀로 귀가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뉴스1, CBS 김현정의 뉴스쇼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