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런 물에 쇳가루.. 일상생활 못한다는 요즘 아파트 수준

LH 공공임대 아파트 단지에서 원인불명의 탁수와 쇳가루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YTN 뉴스에는 수질 피해를 입은 LH 공공임대 아파트 주민들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아파트 수도에는 탁수와 쇳가루 등이 나와 주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수질 피해로 두드러기 등 피부 질환을 호소하고 있었다.

수질 피해가 발생한 단지는 두 달 전 입주를 시작한 파주운정신도시의 LH 공공임대 아파트 서희스타힐스다.

해당 단지에서 원인 불명의 탁수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일부터로, 샤워기 물을 틀자 누런 물이 쏟아져 나오고 세면대에 끼운 정수 필터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갈색빛으로 변했다.

주민들이 이러한 피해를 겪고 있는데도 건설사와 관리사무소 측은 “물탱크 2개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라며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만 내놓았다.

서로 발뺌만 하며 책임을 지지 않자, LH는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다.

5일 LH측은 “빠른 시일 내 한국수자원공사와 유압수 조사를 통해 원인을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상화될 때까지 해당 단지에 정수장 물을 직접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탁수 원인과 관련해서는 “오늘(5일) 단지 내 수관 내시경 조사를 했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탁수의) 아파트 내 유입, 단지 내 유입, 광역 상수도 문제 등 여러 가능성을 열우도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원인을 규명하면 원인자부담 원칙으로 보상 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향후 처리 계획도 언급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LH 측의 입장에도 주민들은 당장 물을 사용하지 못한 채로 얼마나 더 지내야 하는지 기약없는 기다림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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