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받고 싶으면 나랑…” 결국 터져버린 은행 대출 현 상황

하나은행 지점장이 대출 문의하러 온 고객을 술자리에 불러 술을 강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여자친구를 접대부로 이용하려고 한 은행지점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가 최근에 겪었던 일에 대해 말했다.

A씨는 사업을 하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여자친구가 대출 상담을 위해 은행 지점장을 만나는 과정에서 술자리에 불려가게 된 사실을 밝혔다.

해당 글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소상공인 대출을 받기 위해 신용보증 재단을 방문했지만 대출이 거부됐다.

이후 신용보증재단 직원은 상심한 여자친구에게 가까운 하나은행 ㅅ점의 지점장 B씨를 연결해준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다음날 소개받은 지점장 B씨가 오후 4시 쯤에 여자친구보고 한 횟집으로 오라고 했고, 횟집 앞에서 만난 여자친구의 두 손을 붙잡고 뜬금없이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여자친구가 횟집에 들어갔을 때 이미 술판이 벌어져 있었으며 B씨는 이미 술에 만취한 상황이었다.

또한 술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술을 못한다는 여자친구에게 “술을 못 마셔?”. “대리불러줄 테니 술 마셔”등의 말을 했다고 한다.

이에 당황한 여자친구는 전화 통화를 한다는 핑계로 자리에서 빠져나왔고, 지점장 B씨에게 항의하는 카톡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초면에 큰 실수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여자친구는 B씨의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남편이 실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영업 자리를 만들었다”, “자녀가 세 명이고 한 가정을 살려달라”등의 말을 들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녀가 세 명 둔 아빠가 저런 짓을 하냐?”, “제대로 미친 듯?”, “결국 터질게 터졌네. 은행원 믿을게 못됨”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