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때문에 다쳤는데 “야, 남자다운 상처 생겼네?” 시전한 미친 여간부

모 부대에서 한 여간부의 미숙한 조처로 병사가 큰 화상을 입었으며 이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한 여간부의 실수로 인해 안전사고를 당했다는 병사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병사 A는 최근 사단 예하 전차대대에 온수를 지원하고자 군용차를 끌고 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보일러와 물탱크를 연결하다 호스가 뽑혔고, 이로 인해 어깨에 심각한 화상을 입게 된 것이다.

이 화상의 원인은 여간부의 미숙한 안전검사 때문이었다. 간부는 안전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보일러와 물탱크에 호스를 연결했다.

결국 A는 보일러의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호스를 잡았고 화를 입게 되었다. 호스가 갑자기 뽑히며 어깨에 뜨거운 물이 발사되었다.

만약 온수가 얼굴이나 눈에 튀었으면 더 큰 참극이 일어날 수 있던 사고였음에도 사고의 원인 제공자인 간부는 A에게 다소 문제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부는 병사에게 사과는 커녕 “괜찮다. 남자다운 상처가 생긴 것으로 생각해라” 라고 말했다고 A는 주장했다.

A는 이에 페이스북에 제보하며 “흉터가 없어질 때까지 치료비를 지원해 줄 것 도 아니면서 한다는 소리가 이것이다. 정말 화나고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육군 축은 해당 사건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간부와 병사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부에 대한 징계와 구체적인 치료지원에 대해서는 아직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어떤 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추가로 정해진 게 있다면 공식 채널을 통해 밝히겠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