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이용 고객이 많은 혼잡 시간대에 마스크 미착용 탑승객을 막자, 시민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지하철 혼잡도가 150%가 넘는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들의 지하철 탑승을 13일부터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는 안내방송 등을 통해 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혼잡도가 170% 이상이 되면 역·관제·기관사 판단하에 혼잡구간 무정차 통과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시행 첫날인 지난 13일에는 마스크를 가져오지 않아 탑승이 거부되고, 가까운 약국과 편의점에 마스크를 사러 발길을 되돌리는 시민들이 많았다.
하지만 불만 섞인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JTBC 뉴스룸과 인터뷰한 한 시민은 “(지하철을 못타는지) 몰랐다. 마스크 가격을 좀 떨어뜨려 주고 이런 제도를 시행해야지, 가격은 가격대로 비산데 제도부터 시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시민의 인터뷰는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현재 우리나라 마스크는 KF94 기운 한장에 1500원이기 때문에 비싸다고 할 정도로 높은 가격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이어폰을 낀 채 플롯팸으로 내려온 한 시민은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한 직원에게 “왜 그러느냐. 마스크 있다”고 짜증을 내기도 했다.
지하철 혼잡도는 Δ80% 이하 ‘여유’ Δ80~130% ‘보통’ Δ130~150% ‘주의’ Δ150% 이상 ‘혼잡’ 단계로 구분된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JTBC 뉴스룸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