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 시민들의 최근 마스크 없이 당당하게 다니는 일상이 공개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웨이보 계정 People s Daily Online에는 코로나19 봉쇄로 고향에 갔다가 8개월 만에 우한 대학교(武汉大学)로 돌아온 학생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학생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다시 돌아와 기쁘다”는 내용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하철역에서 내리는 순간 예전 우한이 생각나 감동적이었다”며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친구들, 선생님과 포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는 시민의 모습도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실제로 며칠 전에도 우한시에서는 대규모 수영장 파티가 벌어져 10만여 명의 인파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가까이 한 채 노는 영상이 공개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병들어 가고 있음에도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키거나 도움의 손길을 뻗기는커녕 코로나19 종식을 주장하며 자축하는 모습으로 빈축을 샀다.
우한시는 지난 1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령을 내렸으며 지난 4월 봉쇄령을 해제, 지난 5월 18일 이후 지역감염 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한 대학교는 개학을 결정했으며 이날 학부생 1만여 명이 학교로 돌아왔다.
한편 3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확진자 9명이 보고됐으며 전원 해외유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본토 감염자는 14일째 0명 행진을 이어나가게 됐다. 반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무섭게 늘어나 30일 오전 기준 2,500만 명을 돌파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CGTV, BBC, weibo renmin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