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우리학교_클라스
종현이 진행하던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 中 색청사연을 가지고 와봤음!
색청이란 소리가 눈에 보이는 현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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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 좀 긴 사연이 있어서 소개해드릴게요
[경기도 평택에서 제이님이 보내주셨어요.
매일 푸른밤 듣다가 오늘은 용기를 내서 글을 씁니다.
저는 매일 밤 내일도 쉬러와요~라는 쫑디의 인사와 함께 잠이 드는 청취자 중 한 명입니다.
사실 저는 색청이 있어요. 소리를 들으면 눈으로 색이 인식되는 장애라고 합니다.
그래서 너무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리는 곳이나 많은 소리가 들리는 곳에 잘 다니지 못해요.
길을 걸을 땐 아주 익숙한 노래를 튼 체로 이어폰을 꽂고 다니곤 한답니다.
그래도 자주 넘어지지만요. 노래를 듣기만 할 땐 눈을 감는 게 오래된 습관인데요.
중학생 때 언니의 추천으로 쫑디의 노래를 처음 듣고 가을 햇살 같은 금빛 목소리도 있구나~하고 생각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곧 대학 졸업 앞두고 조용한 곳으로 이사를 해서 푸른밤을 듣고 있어요.
요샌 라디오에서 금빛 목소리가 일렁이는 걸 보며 잠이 들어요.
그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쫑디도 푹 쉬어요. 매일 마지막 인사에 그런 인사를 했습니다.
저의 신청곡은 에피톤 프로젝트의 선인장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_우리학교_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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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앞서 소개해드렸던 제이님의 사연 있잖아요.
색청을 앓고 계시는.. 그 전화 연결을 한번 해봤어요 급하게.
종현DJ:안녕하세요~! 사연 보내주신 제이님이시죠?
종현DJ:네 안녕하세요.. 그 색청을..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되죠?
색청을 앓고 있다고 얘기해야 하나요 아니면 색청을 갖고 계신다고..?
종현DJ: 음~ 본인은 어.. 색청이 있다 그렇게 표현하면 되겠군요
이게 선천적인 건가요?
종현DJ: 어… 어렸을 때 부터 계속해서 색을 보셨군요?
종현DJ: 그게 어떤 일이 였을까요?
종현DJ: 아 그렇죠 악기가 정말 많고 여러가지 음이 한꺼번에 들리고..
종현DJ: 아 그랬구나~ 그 어린 나이에 그런 걸 겪게 되니까 그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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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마다 색깔이 다 다르게 보이고 그럴 수 있겠네요?
종현DJ: 아 어때요? 피아노는 무슨 색이에요? 너무 궁금하다
종현DJ: 무채색이군요!
어.. 색청을 갖고 있다는게 본인은 어떠세요?
사실 어떻게 보면은 상당히 로맨틱하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보통사람들이 보기에,
공감각을 이게 타고난거기 때문에…. 너무 불편하시죠 근데?
종현DJ: 그 때 얘기하셨던 것 처럼 갑자기 많은 악기나 음이 들리는 것처럼 사람이 많으면 여러가지 색이 동시에 보이는군요?
종현DJ: 그 궁금한 게 있는데, 색이 들린다는 거.
색이 보이는.. 그러니까 소리가 보인다는 거 어떤 식으로 보이나요?
안개처럼 이렇게 보이는 건가요? 아님 선이 생기나요? 아니면,,
종현DJ: 아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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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DJ: 아 그래요? 그러면 본인이 보기에는 가장 예쁜색이 나는 악기는 뭐에요?
종현DJ: 네, 마음에 드는 색?
종현DJ: 어,,,그런 식으로도 표현이 되는 군요?
종현DJ: 연주법에도 차이가 나고 그렇군요? 사람에 따라..
신기합니다.
어 김가은님이
[뭔가 상상력이 풍푸하실 거 같고 그래요. 제 일이 아니다 보니까 너무 쉽게 말하는 듯해 죄송하지만 어찌보면 삶이 다채로우실 듯 해요]하셨습니다.
본인이 느끼기에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한 번도 색이 안 보인.. 소리가 안 보인 적이 없어서,
크게 어떻게 다른 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건 사람 많은 덴 좀 불편하다 이야기 해주셨는데..
음.. 혹시 사람만날 때 불편함이 있거나 그러시진 않으세요?
종현DJ: 아 이게 조금 성장하고 익숙해지다 보니까…
종현DJ: 그러니까 시각적으로 좀 불편함이 있으니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보지 못하셔서.. 소리를 보느라
종현DJ:아 그렇군요.. 그런 부분에 불편함이 있겠네요.
영화같은 거 보실 땐 어떠세요?
영화에는 또 영상이 나오고 음악이 입혀지는데 이게 또 시각으로 나오면 좀 불편함이 있을 거 같아요
종현DJ: 아 또 그래요?
종현DJ: 어떠세요? 혹시 음악 관련된 학과를 다니시거나 공부를 하고 계신가요 지금?
종현DJ : 아 그래요ㅎㅎ 그렇군요.
사실 다른 사람과는 다른 무언가를 경험하시고 있는 중이시지만 어떻게 보면 전혀 다른 삶을 걸어 오셨기에
좀 상처가 있을 거 같다라는 우려도 있었는데,
지금 이야기 들어보니까 되게 밝으신 분인 거 같아서 너무너무 다행이네요
종현DJ : 긍정적이신 것 같아요
제 목소리가 금빛이라니… 일단 그것도 감사하구요
고급스럽게 표현해주셨어요~
종현DJ : 아 그래요?
종현DJ :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푸른밤 함께 해 주시구요.
오늘은.. 오늘 또 이런 좋은 이야기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 푸른밤 가족분들에게도 참 즐거운 시간이었을 거 같고 제이님에게도 좀 뭐랄까?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으면 해요.
종현DJ : 네네!
종현DJ : 알겠습니다 ㅎㅎ 꾸준히 부르겠습니다.
종현DJ : 감사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네 2711님이 [불편하실 수도 있는데 웃으시면서 조곤조곤 말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네요~]하셨습니다.
그래요 우리 푸른밤 가족분들도 저도 우리 제작진분들도 모두 혹시나 상처가 될까봐..
우리들의 뭔가 이야기들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긍정적으로 다 이야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렸습니다.
자! 기분이 너무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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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먹먹해지는 사연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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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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